美국무 "호르무즈 통행료 없을 것…美·이란 협상 29·30일"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계획에 "전 세계가 반대할 것"
러시아산 석유 제재 가능성 제기…"유가 낮다면 대통령은 고려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실무협상을 두고 "기술 실무그룹은 29일과 30일에 다시 모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협상은 여러 주제별 작업반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 기억이 맞는다면 스위스에서 다시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반대할 것"이라며 "국제 수로를 이용하는 데 돈을 부과하는 어떤 체계도 전 세계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이를 분명하게 밝혔다"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가 해협을 개방한다고 말할 때는 국제 수로를 자유롭게 개방한다는 뜻"이라며 "우리는 내일 그 점을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을 제외하면 걸프 지역 모든 국가가 지지할 것이며, 걸프협력이사회(GCC) 회원국들은 모두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사실 나는 해협 통행료나 사용료 부과를 지지하는 국가를 지구상에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란산 석유 판매를 60일간 허용한 데 대해서는 "협상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주고받는 과정"이라며 "이번 조치는 60일간의 임시 조치다. 그 대가로 우리는 이란이 스위스에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다양한 선택지를 갖고 있다"면서 "제재 복원도 선택지에 포함된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러시아산 원유 제재 면제 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을 두고는 "만기 이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대통령보다 앞서 발표하지는 않겠다"고 즉답은 피했다.
그는 다만,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인 것은 맞는다"면서 "오늘 유가는 분쟁 이전보다도 낮게 출발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추세가 지속된다면 대통령은 이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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