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5일째 강세…유로 약세 속 美 금리 인상 기대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는 유로 약세 속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금리 인상 기대감에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36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628로 전장 마감 가격(101.395)보다 0.233포인트(0.230%) 올랐다.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런던 거래 막판 101.706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에 파급을 주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전장 대비 약 1bp 오르며 장기물과 달리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10년물 금리는 1~2bp 하락하고 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외환 전략가는 달러가 일본 엔이나 스위스프랑과 같은 다른 통화들에 비해 더 강한 성장성과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날 반도체주 급락을 거론하며 "이번 움직임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눈부신 상승세 속에서 나타난 일시적 조정인지, 아니면 보다 장기적인 주식시장 하락의 시작인지는 알 수 없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유지되는 동안 달러는 계속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주기적으로 장기적인 주식시장 매도세가 미국 금리 인상 기대를 재조정하게 만든다면 달러 약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지수는 전장 대비 0.5%가량 상승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도 3.26% 오른 채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460달러로 전장보다 0.00329달러(0.289%) 내려갔다.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선임 외환 전략가는 "최근 유로-달러 하락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연준 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가 엇갈린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파적인 연준과 달리 ECB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머뭇거리는 모습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22일 "아직 기대인플레이션 탈 고정이나 2차 파급효과의 증거는 보이지 않으며, 따라서 보다 강력한 정책 대응을 정당화할 상황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161.664엔으로 전장보다 0.087엔(0.054%) 상승했다.
하드먼 전략가는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달러-엔 환율의 상승을 늦추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646달러로 전장 대비 0.2233엔(0.232%)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143위안으로 0.0191위안(0.281%) 높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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