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MSCI 불발에도 韓 선진화 노력 인정…편입 기대"
  • 일시 : 2026-06-24 11:00:03
  • 한은 "MSCI 불발에도 韓 선진화 노력 인정…편입 기대"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 "外人 매도 안정시 환율 안정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학성 기자 = 한국은행은 MSCI의 한국 증시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이 또다시 불발된 데 대해 제도 개선이 아직 진행 중인 데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MSCI도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제도 개선을 지속할 경우 향후 편입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장정수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4일 '2026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불발에 대한 질문에 "지수 편입은 이번에 안 됐지만 MSCI도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이 진행 중이고 개선된 제도도 시장에서 체감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을 외환 수급 측면에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MSCI 선진국지수 편입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한 투자자 저변 확대를 제언했다.

    하지만 같은 날 MSCI가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 등재를 또다시 무산시키면서 환율 하락 동력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시장의 평가가 나왔다.

    장 부총재보는 "외환시장 24시간 연장과 역외 원화결제시스템 구축 등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한다면 MSCI 지수 편입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원화 약세와 관련해서는 대외 불확실성과 외국인 주식 매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장 부총재보는 "중동 지역 불확실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통화정책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이 있었다"며 "최근에는 외국인 주식 매도가 더해지면서 원화 절하 폭이 주요 선진국 통화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주식 매도는 우리 경제 펀더멘털보다는 차익실현과 리밸런싱 성격이 강하다"며 "매도세가 진정되면 경상수지 흑자 등을 감안할 때 환율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코스피가 10% 가까이 급락한 데 대해선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단기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장 부총재보는 "최근 국내 주가가 주요국 대비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조정 폭도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는 우리 경제 펀더멘털 변화보다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큰 폭의 주가 등락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설명회에 동석한 유재현 국제기획부장은 외국인 주식 매도 흐름에 대해 "5월에는 상당폭 순매도가 있었지만 6월 중순에는 매도 규모가 다소 축소되는 모습도 나타났다"며 "다만 최근처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경우 외국인 매도세가 다시 촉발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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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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