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등재 불발(상보)
"한국 본질적 문제 해결되지 않아…역외 원화 인도 어려워"
"외환시장 연장시간 유동성 크게 부족" 지적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송하린 기자 =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등재가 또 불발됐다.
24일 MSCI는 전일(현지시각) '2026년 연례 국가별 시장분류'에서 한국을 이전과 같이 신흥국(EM) 지수로 분류했다.
MSCI는 한국 증시가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외환시장 접근성 문제 등에서 본질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은 점을 선진 지수 관찰대상국 편입이 불발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MSCI는 "투자자들은 본질적인 문제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전해왔다"며 "원화는 역외에서 인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연장된 외환거래 시간 동안의 역내 유동성이 선진시장에서 관찰되는 기준에 필적하는 촘촘한 거래 집행을 지원하기에는 여전히 크게 부족했다"고 부연했다.
MSCI는 외환시장을 비롯해 한국 증시 투자 접근성은 여전히 선진 시장에 비해서 제약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MSCI는 통합계좌 활용에 대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증시 결제대금을 처리하기 위한 자금 조달 요건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개선 가능(+)'로 상향된 공매도 제도에 대해서도 "시장 참여자들은 복원된 규제 준수 체제 하에서 여전히 상당한 실무적 부담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MSCI는 향후 선진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등재를 위해 추가적인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 과정에서는 "시장 참여자 및 한국 당국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잠재적인 재분류 협의를 위해서는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고 개혁이 온전히 이행되어야 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변화의 지속적인 실효성을 철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하다"고 강조했다.
MSCI의 선진국(DM) 지수로 편입하기 위해선 먼저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하지만 올해도 한국은 관찰대상국 편입이 불발되면서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 도전은 내년 6월로 미뤄진다.
MSCI는 전 세계 증시를 선진시장(DM)과 신흥시장(EM), 프런티어시장(FM)으로 분류한다.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면 해당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글로벌 펀드 자금이 유입되는 '인덱스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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