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나흘째↑…안전선호 속 美 금리 인상 전망 반영
  • 일시 : 2026-06-24 05:15:19
  • [뉴욕환시] 달러 나흘째↑…안전선호 속 美 금리 인상 전망 반영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달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한 가운데 미 정책금리 인상 전망을 반영하며 강세 압력을 받았다.

    유로와 파운드는 각각 독일과 영국의 민간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달러 대비 힘을 잃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1.577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1.605엔보다 0.028엔(0.017%)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한때 161.615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162엔선을 넘어서면 지난 1986년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게 된다.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연구소의 하시모토 마사시 수석 연구위원은 "외환시장 개입은 시장 참가자들의 허를 찌르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지난 2024년 7월 달러-엔 환율 고점(162.00엔)에 이르기 전 개입할 가능성을 점쳤다.

    달러인덱스는 101.395로 전장보다 0.370포인트(0.366%)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는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줄줄이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강세 압력을 받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 가까이 빠졌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 국채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정책금리 인상 전망도 달러 강세를 거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3시 52분께 연내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87.9%로 반영하고 있다.

    머니코프의 구조화상품 책임자인 유진 엡스타인은 "현재 달러 강세의 핵심은 결국 (연준의) 매파성"이라며 "현재 FFR 선물시장을 보면,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모든 것은 금리로 귀결된다"면서 "금리시장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매파적인 단기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시장 전체가 이에 적응하고 있다. 주식도, 금도, 달러도 이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즈호 인터내셔널의 전략가인 조던 로체스터는 "달러는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면서 "달러는 통상 연준의 금리 인상 국면에 진입하기 전 강세를 보이며, 시장은 현재 9월부터 인상 사이클이 시작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5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웃돌면 전월 대비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장중 101.432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미국과 달리 독일의 6월 종합 PMI는 18개월 새 최저치인 48.0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의 필 스미스 경제 부문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독일의 "2분기 경제가 다시 역성장했을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했다.

    6월 영국 종합 PMI는 49.4로 1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독일과 영국의 민간 경기가 미국보다 뒤처진 셈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789달러로 전장보다 0.00459달러(0.402%)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952달러로 0.00527달러(0.398%)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952위안으로 0.0169위안(0.249%) 높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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