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상승…'박살 난 코스피'에 안전자산 선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 속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간밤에 코스피는 10% 가까이 폭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45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273으로 전장 마감 가격(101.025)보다 0.248포인트(0.245%) 올랐다.
아시아 거래에서 코스피는 9.99%, 코스닥은 7.94% 급락했다. 니케이225도 3.55% 떨어졌다.
E-미니 나스닥100도 2.59% 정도 하락하는 등 미국 지수 선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RBC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채권 부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주가 상승의 일부는 매우 투기적이었다"면서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열기에 의해 주도됐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달러에 강세 압력을 넣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날 보고서에서 연준이 오는 9월과 10월, 12월 등 연내 3번 25bp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헨델스방켄의 외환 전략가인 토미 폰 브롬센은 "현재 달러는 더 높은 금리를 반영하고 있으며, 그 덕분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또한 중동 분쟁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도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며, 이것이 달러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런던 거래에서부터 낙폭을 줄이고 있다. 배럴당 74달러대로 전장 대비 1% 약간 넘게 빠지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921달러로 전장보다 0.00327달러(0.286%)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136달러로 0.00343포인트(0.259%) 낮아졌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사임에도 파운드는 큰 변동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차기 총리는 앤디 버넘 의원으로 질서 있게 흘러가는 모습이다. 총리직에 도전할 것으로 생각된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부 장관도 전날 버넘 의원을 지지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애널리스트인 미하엘 프피스터는 "파운드화를 짓눌렀던 요인 중 하나는 지도부 승계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며 "스트리팅이 버넘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이러한 불확실성은 이제 상당 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고, 그 결과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었다"고 해석했다.
달러-엔 환율은 161.599엔으로 전장보다 0.046엔(0.028%) 하락했다.
프롬센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이 162엔에 가까워질수록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162엔선은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는 "엔화가 이 수준에 근접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시장은 일본이 개입을 시사하거나 실제 개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93위안으로 전장보다 0.0110위안(0.162%)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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