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외인 대규모 주식 매도로 상승…2.10원↑
  • 일시 : 2026-06-23 16:31:40
  • [외환-마감] 외인 대규모 주식 매도로 상승…2.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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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로 상승했다. 고점 인식에 따른 부담감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오름폭을 제한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2.10원 오른 1,539.10원에 거래됐다. 지난 5일 서울장 종가와 같은 수준으로 2009년 3월 9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2.40원 높은 1,539.40원으로 출발한 뒤 레벨을 서서히 낮춰 하락세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1,532.80원까지 하락했다.

    저점을 찍은 뒤로는 방향을 틀어 1,542.1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주식 투매에 따른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9,000을 웃돌았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4조1천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4일 이후 최대 규모다.

    코스닥과 넥스트레이드 거래를 합산하면 순매도 규모는 무려 5조5천억원에 달한다.

    꾸준히 나온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방 압력을 상쇄했다.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도 추가 상승 시도를 제한했다.

    서울장 마감을 앞두고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추정 물량이 유입되면서 오름폭을 소폭 반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500원 중반대 환율에 대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해 당국 경계감을 키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환율 흐름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수출도 사상 최대이고 경상수지 흑자도 사상 최대 수준인데 원래 같으면 환율이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1,500원 중반대 환율은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과한 수준 아니냐는 물음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가 증시 급등과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환율 상승 원인으로 지목하자, 이 대통령은 "단기적 현상으로 봐도 되는 것이냐"라고 물었고 구 부총리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 베팅도 달러-원 하방 재료가 됐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4만4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일본 외환당국이 미국과 공조하며 개입할 조짐을 보인 데 따른 경계감은 상승 기대를 줄였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외환시장 관련 논의를 했다면서 필요한 경우 과감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1위안(0.03%) 올라간 6.8171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 S&P 글로벌이 미국의 6월 서비스업·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외환딜러들은 고점 인식 속에 하락 여지를 열어두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경계감이 있는 불편한 레벨"이라며 "당국 움직임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1,560원대를 봤으므로 적극적으로 매도 베팅을 하기엔 아직 부담스럽다"면서 "월말, 분기말을 맞아 조금 더 아래로 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네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코스피가 하락하자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오히려 환 헤지(달러 매수)를 줄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른 가운데 전장 대비 2.40원 높은 1,539.4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542.10원, 저점은 1,532.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3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537.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3억7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9.99% 떨어진 8,203.84에, 코스닥은 7.94% 밀린 891.52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61.72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2.3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246달러, 달러 인덱스는 101.069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5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26.75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26.00원, 고점은 227.15원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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