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소폭 오른 161.6엔…구두개입 영향 미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3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올랐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 속 상단이 막히면서 161.6엔 위아래에서 횡보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8분 기준 전장보다 0.07% 뛴 161.608엔에서 거래됐다.
달러-엔은 장 초반 161.4엔대에서 상승 전환해 한때 161.627엔을 터치했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을 반영하며 달러 매수·엔화 매도가 출회했다.
그나마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엔화 가치를 지지했고, 환율 오름폭은 장중 내내 보합 수준에 그쳤다.
22일 밤 미국·유럽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지난 2024년 7월에 기록한 최고치 161.96엔에 육박하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긴급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일본 매체들은 보도했다. 일본 도쿄방송(TBS)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포함한 대응을 논의한 듯하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엔화가 강세 압력을 받으며 달러-엔 환율은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장 일각에선 일본 정부와 BOJ가 소규모 엔화 매수 개입이나 금융기관에 시세 수준을 확인하는 '레이트 체크'(환율 점검)를 실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제기됐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23일 기자들을 만나 베선트 장관과 외환시장 관련 논의를 했다고 인정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베선트 장관과 필요할 경우 과감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으며, 양국이 외환시장에 대해 점점 더 공조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 시장 참가자들은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했고 이번 구두개입성 발언이 시세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했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02% 내려간 184.59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5% 떨어진 1.14221달러를, 달러인덱스는 0.09% 올라간 101.065를 나타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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