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효과'에 1분기 기업 수익성 신기록…성장성·안정성도↑
  • 일시 : 2026-06-23 12:00:11
  • '삼전닉스 효과'에 1분기 기업 수익성 신기록…성장성·안정성도↑

    한국은행 "반도체 아닌 쪽도 비교적 고르게 성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성 지표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주요 반도체 제조사가 분포한 제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가팔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5%로 작년 4분기(2.5%)와 비교해 급증했다.

    2022년 3분기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제조업은 매출액이 21.1% 증가하며 비제조업(3.7%)과 큰 차이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75.7%로 압도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을 제외할 경우 전산업 매출액증가율은 13.5%에서 4.6%로 하락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도 2015년 이후 평균(3.5%)을 웃도는 수준이다.

    비제조업에서는 운수업(+8.1%)과 도소매업이(+7.1%)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6.0%, 중소기업은 2.4%였다.

    이미주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매출액 증가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기인했다"면서도 "지난 분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매출액증가율이 마이너스였는데, 이번 분기에는 둘을 빼더라도 4.6% 증가했다"고 말했다.



    https://tv.naver.com/h/101703595



    1분기 말 외감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직전 분기 말 대비 4.7%로 전년 동기(1.4%) 대비 확대됐다. 2022년 1분기(3.7%)를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여기서도 제조업(6.1%)의 증가세가 비제조업(2.7%)을 웃돌았다.

    한국은행


    수익성 지표도 가파르게 개선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외감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3.2%로 전년 동기(6.0%)의 두 배 이상이 됐다. 직전 최고치였던 2018년 2분기의 7.7%도 훌쩍 뛰어넘었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18.1%, 비제조업은 5.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제조업(6.2%)은 상승했고, 비제조업(5.9%)은 하락했다.

    여기서도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영업이익률 42.2%를 기록하며 다른 업종을 압도했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4.8%, 중소기업은 4.7%로 집계됐다.

    외감기업의 세전순이익률도 15.4%로 작년 1분기(7.7%) 대비 급증했다. 마찬가지로 직전 최고치였던 2021년 3분기의 8.4%를 상당폭 상회했다.

    제조업의 세전순이익률은 21.3%, 비제조업은 6.6%였다.

    전산업 이자보상비율은 930.8%로 2017년 3분기의 826.5%를 넘은 신기록이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눠 구한다.

    이 팀장은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이 5.5%고, 영업이익률도 6.6%로 비제조업과 격차가 많이 줄어든다"며 "이번 분기는 비제조업도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등 안정성 지표도 나아졌다.

    외감기업의 1분기 부채비율은 87.0%로 직전 분기(88.9%) 대비 1.9%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부채비율은 각각 68.0%, 122.9%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0.2%p 늘었고, 비제조업은 5.0%p 줄었다.

    외감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23.9%로 전 분기(24.4%) 대비 0.5%p 내렸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9.4%, 30.2%로 집계되며 모두 개선됐다.

    이 팀장은 2분기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지표 개선을 주도하겠지만, 원자재 가격 부담과 중국발 공급과잉, 미국 관세 등이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한은의 이번 조사는 5월 4일부터 29일까지 외감기업 2만6천67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hs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