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전담 채용에 FX브로커 투입까지…24시 앞두고 숨가쁜 외국환중개사들
  • 일시 : 2026-06-23 08:51:42
  • 야간전담 채용에 FX브로커 투입까지…24시 앞두고 숨가쁜 외국환중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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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24시간 거래 체제 전환을 앞두고 외국환중개사들이 야간인력 충원과 교대근무 체계 정비, 내부 직무 재배치 등을 통해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중개사에서는 추가 브로커 인력 충원이 이뤄지기 전, 기존 비(非)브로커 직무 인력을 한시적으로 외환(FX)브로커 업무에 투입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신규 채용이 진행되는 동안 데스크 운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24시간 체제 전환을 앞두고 단순 증원만으로는 인력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외국환중개사들은 오는 29일 시범개장과 7월 6일 정식 24시 전환을 앞두고 일찍부터 인력 확충과 조직 정비에 나서왔다.

    서울외국환중개는 지난 1월 파생상품·외환스와프·외화자금·채권 등 중개업무 담당자를 모집하는 성과전문직원 채용 공고를 냈다. 이어 2월에는 야간 시간대에 외환중개와 시스템 지원 등을 담당할 야간전담 일반전문직원 채용에 나섰다.

    공고상 야간전담 직원은 입사 후 약 3개월간 업무 교육을 거쳐 7월부터 오후 6시~익일 오전 8시 근무하는 야간 교대체계에 투입된다. 월·수·금과 화·목 패턴을 1주 단위로 교대하는 방식이다.

    한국자금중개 역시 지난 3월 외환상품 중개업무를 담당할 경력직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

    해당 공고에는 주간 근무와 함께 심야 근무 일정도 제시됐다. 주간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심야 근무시간은 오전 2시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다.

    한국자금중개도 오는 7월부터 주간·심야 순환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2개월 단위로 1주간 심야근무와 7주간 주간근무를 반복하는 방식이다.

    외국계 중개사들도 인력 확보를 이어왔다. 비지시캐피탈마켓외국환중개(BGC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외환파생상품(FX스와프·스팟) 브로커 채용 공고를 냈다.

    털릿프리본코리아외국환중개는 올해 오퍼레이션(세틀업무) 직원과 파생금융상품 중개 관련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했다. 지에프아이코리아외국환중개(GFI코리아)도 IRS·CRS 거래 중개와 고객관리 등을 맡을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했다.

    달러-원 스팟처럼 전자중개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은 금융기관이 화면에 호가를 제시하면 시스템상 체결이 가능하다.

    반면 FX스와프 등 보이스브로커 중심 상품은 브로커와 외환딜러가 개별 거래 조건을 조율하며 호가를 내고 상대를 연결하는 비중이 높다.

    야간에도 실제로 쿼트를 낼 브로커와 거래 상대가 함께 있어야 하는 만큼, 24시간 체제에 곧바로 발맞추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A중개사 관계자는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는 스팟을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만큼 당국이 요청하는 시간에 맞춰 야간까지 거래할 예정"이라며 "다만 대부분 하우스는 보이스브로커들의 쿼트 거래를 24시간 체제에 바로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외국환중개는 인원을 많이 보충해 7월 대비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들었다"며 "저희 하우스도 야간 담당자를 별도로 충원했고, 연장거래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중개사 관계자도 "야간거래를 맡을 직원을 채용했다. 새벽 시간대에 근무해야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뽑았다"면서도 "여전히 인력은 부족하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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