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페이스X도 'AI 빚잔치' 합류…나스닥 1.3% 하락 마감
  • 일시 : 2026-06-23 05:40:34
  • [뉴욕증시] 스페이스X도 'AI 빚잔치' 합류…나스닥 1.3% 하락 마감

    스페이스X 주가 16% 추락…상장 후 최대 하락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기술주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AI 모델이 차별화 없이 가격 경쟁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AI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스페이스X가 최소 2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은 AI발 차입 확대 우려에 힘을 실었다.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01포인트(0.29%) 오른 51,712.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7.79포인트(0.37%) 내린 7,472.79, 나스닥 종합지수는 351.33포인트(1.32%) 하락한 26,166.60에 장을 마쳤다.

    이날은 AI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하루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일부 AI 산업이 '범용화'(commoditization)로 가고 있다며 주요 거대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능에 차별은 없고 가격으로 경쟁하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MS는 최근 AI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한 저가형 모델을 출시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알파벳과 오픈AI, 앤트로픽, 스페이스X 등이 AI 모델에 대한 막대한 투자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이런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통해 750억달러를 조달한 스페이스X가 최소 200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은 AI 투심을 더욱 위축시켰다. 향후 수익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AI 분야를 키우기 위해 대규모 차입을 단행한다는 우려를 더욱 키웠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하이퍼 스케일러들이 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투자수익률이 극히 낮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다른 큰 우려는 '순환 투자 문제로, 기업들이 서로에게 투자하는 동시에 서로의 제품 구매를 약속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특히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경우 핵심 인재가 유출되면서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

    구글 딥 마인드의 핵심 연구자이자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존 점퍼는 앤트로픽으로 이동했다. AI 모델 제미나이 개발을 이끈 노엄 샤지어 부사장도 오픈AI로 떠났다.

    이러한 재료가 겹치면서 알파벳(클래스A) 주가는 4.99% 급락했다. 스페이스X는 16.43% 폭락하며 3거래일째 하락했다. 지난 12일 상장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0.97%)와 애플(-0.34%), 마이크로소프트(-3.18%), 아마존(-4.75%), 브로드컴(-4.40%) 등도 뒷걸음질 쳤다.

    US은행의 선임 투자 책임자 빌 노시는 "AI 업종은 심리에 매우 좌우되는 분야"라며 "관련 종목들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6.82%, 인텔은 5.19% 급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1.38%), 에너지(+1.24%), 헬스케어(+0.87%), 산업재(+0.76%), 금융(+0.54%), 유틸리티(+0.50%)는 호조를 보였다

    커뮤니케이션(-3.83%)과 임의 소비재(-2.33%), 필수 소비재(-0.68%)는 부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88.8%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0포인트(2.98%) 오른 17.28을 가리켰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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