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매파 연준' 경계 속 스페이스X 회사채 압박
BoA, 연준 '연내 3번' 금리 인상 전망…9월·10월·12월
스페이스X, '최소 200억달러' 회사채 발행 추진…다음날 확정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다. 국제유가의 급락에도 강세 압력이 나타나지 않았다.
'매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대한 경계감 속에 연내 3번 금리 인상 전망까지 등장하면서 국채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은 회사채 물량 압박을 키웠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80bp 오른 4.5080%에 거래됐다. 지난 19일은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데이'를 맞아 뉴욕 채권시장이 휴장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2300%로 5.1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450%로 4.50bp 올라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7.10bp에서 27.80bp로 약간 벌어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유럽 국채의 강세 속에서도 뉴욕 거래 전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한때 4.5150%까지 올라 지난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은 키어 스타머 총리의 사임 발표에도 일제히 하락했다. 차기 총리 도전 의사를 밝혔던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부 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인 앤디 버넘 하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발표하자 불확실성 해소 재료로 받아들여졌다.
독일 국채(분트)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에 나와 "정책 대응은 상황에 맞게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현재 유로존의 상황은 "(이란 전쟁의)충격이 상당하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면 점진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후속 협상이 진척을 보였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이어갔지만, 미 국채는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이 오는 9월과 10월, 12월 등 연내 3번 25bp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BoA의 아디티야 바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사라졌다"면서 "연준은 내년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딧사이츠의 재커리 그리피스 투자등급 채권 및 거시전략 책임자는 "현재 시장의 가장 큰 동력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과 지난주 점도표 변화를 통해 나타난 급격한 매파적 전망 변화"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선 11개 기업이 104억달러어치의 자금을 조달했다. 스페이스X는 최소 200억달러 규모로 발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체적인 조건은 이르면 다음 날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부터 사흘 연속으로 총 1천830억달러어치의 이표채(쿠폰채)를 입찰에 부친다. 2년물 69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5년물 700억달러어치, 7년물 440억달러어치 입찰이 뒤를 잇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6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1.3%로 전장보다 소폭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34.2%, 두 번 인상 가능성은 36.0%를 각각 나타냈다. 세 번 이상 인상은 18.4%로 집계됐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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