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美·이란 협상 진척 속 공급 증가 기대…WTI, 2.32%↓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후속 협상이 진척을 보였다는 소식 속에 공급 증가 기대감이 부상하며 크게 하락했다.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대비 1.78달러(2.32%) 하락한 배럴당 74.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은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데이'를 맞아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했다.
WTI는 최근원물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4일(74.66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8월물은 전장 대비 2.67달러(3.31%) 내린 배럴당 77.90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3월 2일(77.74달러)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단을 다시 초청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위스 루체른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첫 후속 협상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성공적인 최종 합의를 위해 매우 좋은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위스에서 진행 중인 생산적인 협상에 따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통행을 보장하고, IAEA 사찰단의 자국 내 활동도 허용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란산 원유의 생산·인도·판매를 허용하는 60일간의 한시적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이 MOU 이행 방안과 관련해 정치적 감독을 제공할 고위급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위원회는 향후 60일 이내에 최종 종전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말에는 이라크 정부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420만~430만배럴로 점진적으로 회복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보고서에서 이에 대해 "향후 4주 동안 하루 약 200만~300만배럴의 생산이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회복은 여전히 도전적이라고 진단했다.
ANZ는 "초기 회복세는 생산보다는 물류 회복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면서 "후기 회복세는 업스트림 및 정유 부문의 회복에 달려 있다. 연내 완전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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