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보합…'英 총리 사임'에도 파운드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파운드 강세 속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관련 성과를 내면서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파운드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사임에도 힘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 54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828로 전장 마감 가격(100.833)보다 0.005포인트(0.005%)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실무급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이란과 양해각서(MOU) 회담에 대해 "성공적인 최종 합의를 위해 매우 좋은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실무 회담은 앞으로 수일, 수 주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는 이날 성명에서 "로드맵 합의에 따라 향후 기술적 회담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는 등 고무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2% 넘게 하락한 배럴당 75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657달러로 전장보다 0.00665달러(0504%) 상승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사임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성명을 통해 "사임할 것"이라며 노동당 전국 집행위원회(NEC)에 차기 지도부 선출 일정 마련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키트 주크스 수석 외환 전략가는 "시장은 파운드보다 영국 국채를 더 주시하고 있는데 현재는 비교적 조용하다"면서 "다만 중기적으로는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가 어느 시점에서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다음 뉴스가 나올 때까지 파운드는 압박받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부연했다.
IG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 보챔프는 "단정해서는 안 된다. 현재로서는 앤디 버넘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이런 일들은 종종 예상 밖 결과를 만들어낸다"면서 "진부한 표현일 수는 있지만, 다른 후보가 등장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분명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CIBC의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 책임자 제러미 스트레치는 시장이 올해 최소 한 차례의 미국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만큼, 일본은행(BOJ)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61.739엔으로 전장보다 0.307엔(0.190%) 상승했다.
스톤X의 매트 심슨 선임 시장 분석가는 "일본 재무성은 달러-엔이 2024년 고점을 향해 치솟는 모습을 보느라 목이 아플 정도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강한 미국 경제 펀더멘털에 맞서 개입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어 당국도 무력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589달러로 전장보다 0.00002달러(0.002%)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94위안으로 0.0009위안(0.013%) 올라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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