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의장 말 아낄수록 경제지표 발표시마다 변동성 확대"
  • 일시 : 2026-06-19 11:10:16
  • "워시 의장 말 아낄수록 경제지표 발표시마다 변동성 확대"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으로 시장을 이끄는 게 아니라 시장이 연준을 안내해주길 바란다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방향성이 시장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9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시장의 가격은 아마도 중앙은행 사람들을 안내해주는 가장 중요한 정보의 원천"이라며 "그러나 금융시장이 우리가 말했던 것을 반영하기만 한다면 정보의 가장 중요한 정보 소스가 없어지고 눈이 멀게 된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이 눈가리개를 벗고, 시장이 효율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고 여기는 데이터를 따르는 시스템을 만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윌링턴 트러스트의 윌 스티스 선임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워시는 시장이 편견 없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보게 해주길 원한다"며 "그는 연준이 계속 보낸 신호에 의해 편향된 피드백과 반대되는, 위험과 잠재 취약점, 물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시장에서 제공받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경제 상황 전개에 따라 향후 어떤 조처를 할지 알려주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지하는 것이며 워시 총재가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을 떠올리게 한다고 야후파이낸스는 풀이했다.

    곧 중앙은행의 사고방식에 대한 투명성을 높였던 이전 접근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겠다는 점을 의미한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쉬나 구하 중앙은행 정책 헤드는 "워시는 시장 변동성을 시장이 적절한 금리 경로에 대해 독립적인 견해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대가로 여긴다"며 "그러나 그대로 될지는 명쾌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하는 현재 시장이 워시와 다른 중앙은행들이 모두 생각보다 더 매파적이라는 점에 많이 반응하고 있으며, 그래서 금리 인상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구하는 "워시는 자신이 만든 신뢰성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며 "어쩌면 고의적이고 자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앞으로 몇 차례 나올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의 금리 인상 베팅 열기를 식힐 만큼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워시는 9월이나 심지어 7월에도 금리를 인상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신뢰성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구하는 내다봤다.

    워시는 이번 주에 연준이 물가 목표 2%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명쾌히 밝혔지만, 통화정책, 경기 전망, 점도표에 금리 인상 쪽으로 찍힌 9개의 점 등에 관해서 어떤 생각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 결과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이 급증했으며, 이제 10월까지 금리 인상이 완전히 시장에 반영됐다.

    시스는 이에 대해 이는 경제 지표의 발표를 둘러싸고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며 예를 들어 7월에 나올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더 뜨겁다면 채권 수익률의 상승을 더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스는 현재 연준의 정책 영향을 직접 받는 단기물 채권 수익률이 더 올라서 만들어진 수익률 곡선 평탄화 흐름을 믿고 있다며 모든 것이 동등하다고 볼 때,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장기물 채권 수익률의 하락을 의미하고, 이는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FOMC 회의 직후 미 국채 단기물 수익률은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작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30년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주는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올랐지만, 다음날 내렸다.

    시스는 "우리는 경제지표 발표 때 아주 불안정한 변동성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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