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적으로 금융시장 위해 이란 협상안 도출 비판 받아
  • 일시 : 2026-06-19 09:58:43
  • 트럼프, 전적으로 금융시장 위해 이란 협상안 도출 비판 받아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란과의 협상안이 전적으로 금융시장만을 위한 선물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19일 이번 MOU가 공개된 후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4달러 밑으로 내려갔다며 뉴욕 증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는 60일 이내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하며, 이란의 신정 체제에 전략적 승리를 안겨줬다는 언론의 비판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빌 캐시디 상원(루이지애나, 공화당)은 이번 합의를 '형편없는 거래'라고 비난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란에서 대통령의 평화 계획이 이미 실질적인 열매를 맺고 있다"며 "하룻밤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1천250만 배럴의 석유가 운송됐고, 해협이 분쟁 이전 상태로 돌아왔다"고 옹호했다.

    현재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기간이 60일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그넘 글로버 어드바이저는 이란의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의 반목은 더 심화될 수 있다며 "이러한 협상이 꽤 오래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초기 60일 핵 협상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대결은 미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가 G7 정상회담이 열린 프랑스에서 시장이 주요 고려 대상이었다는 점을 자주 언급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요소들이 그의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돈이 연관돼 있어서, 세계 시장을 망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국제적인 불황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에 원유 판매로 즉각적인 이익을 안겨주는 것에 대한 논란을 방어하면서 나왔다.

    비판론을 펴는 사람들은 이 조항이 이란에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원유 판매 이익을 안겨줘, 군사력을 재건하는 데 쓸 것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미 국무부가 이번주 의회에 이란의 테러 자금 조달의 주요 원천이 원유라고 밝혔다고 펀치볼 뉴스가 보도한 뒤라, 이런 비판이 더 거세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개월 내에 이란의 동결 자금을 풀어줄 수 있다는 조치도 언급했다.

    그는 "어느 시점 이란에 (동결 자산을)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돌려주지 않으면 아무도 다시 달러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텍사스, 공화당)은 최근의 제재 완화와 이란에 현금 상자를 제공하는 것은 승리를 내주는 것과 같다고 우려했다.

    대통령은 또 "내가 되고 싶지 않았던 것은 위대한 허버트 후버였다"며 일부 주식시장의 불안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허버트 후버는 1929년 대공황이 발생했을 때의 미국 대통령이었다.

    이번 트럼프 협상안에 대한 언론들의 공격도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에서 "이란 외교 정책 지시에 따른 해협의 항복'이라는 사설을 게재했고, 이스라엘 매체들은 '조건부 항복'이나 '배신'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런 공격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발 호재에 시장의 상승을 칭찬 중이다.

    트럼프는 "우리가 평화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주식시장이 로켓처럼 오르고, 결코 떨어진 적이 없었다"며 "주식시장은 세상 누구보다도 똑똑하죠, 물론 저를 제외하고요"라고 말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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