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4월 의사록 "금융여건 여전히 완화적…이란전쟁 상황 주시해야"(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은행(BOJ) 4월 회의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금리 인상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이란전쟁발 불확실성에 금리 동결을 택했다.
BOJ가 19일 공개한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4월27~28일) 의사록에 따르면 BOJ 위원들은 여전히 일본의 금융 여건이 완화적이라며 금리 인상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을 우려했다.
여러 위원은 "공급망 전반에 걸쳐 에너지 비용 전가가 확대되면서 신선식품 제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6회계연도 동안 2.5~3.0%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BOJ 위원들은 일본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미국처럼 확고하게 고정된 것이 아니지만, 이미 2% 수준까지 상승했음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원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넘어 과도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몇몇 위원들은 이것이 1979년 오일쇼크와는 다른 점이라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임금과 물가의 반응이 비교적 제한적이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BOJ 위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기업들의 가격 결정 방식이 구조적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외식업과 대중교통을 포함한 더 넓은 범위의 산업이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분을 적극적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원들은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의 춘투 결과 기본급이 약 3.5% 인상된 것도 대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중소기업으로 확산했다"며 일본은행이 오랫동안 기대해왔던 "임금-물가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다수 위원들은 그리 인상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이란전쟁발 불확실성 때문에 금리 동결에 투표했다.
4월 회의에서 9명의 위원 중 6명은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했고, 3명은 반대했다. 다카타 하지메와 다무라 나오키, 나카가와 준코 위원은 기준금리를 1.0%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OJ 의사록 발표 이후 달러-엔 환율 변화는 제한적이었다.
달러-엔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날보다 0.06% 밀린 161.24엔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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