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군 경계 허물어 수익률 극대화"…KIC, TPA 도입 속도
  • 일시 : 2026-06-19 07:24:29
  • "자산군 경계 허물어 수익률 극대화"…KIC, TPA 도입 속도

    하반기 시범 운용…"자산운용 패러다임 획기적으로 전환"



    한국투자공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우수한 자산배분 모델로 평가받는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 도입에 속도를 낸다.

    자산군 간 칸막이를 허물어 수익률 제고에 집중함으로써 '부의 세대 이전'이라는 국부펀드 본연의 역할에 더 충실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KIC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제1호 TPA 파일럿 펀드 운영안'을 논의했다.

    이사회에서는 TPA 파일럿 펀드의 개요와 자산배분, 운용 방식이 논의됐고, 원안대로 접수됐다.

    TPA는 하반기 시범 운용을 거쳐 정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TPA 도입은 투자운용부문 통합전략본부 산하 통합자산1실이 주도하고 있다. 통합전략본부는 지난해 미래전략본부를 재편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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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기존에 널리 쓰이는 전략적 자산배분(SAA)은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등 자산군 단위로 목표 비중을 정하고 주기적으로 리밸런싱하는 방법이다.

    이와 달리 TPA는 포트폴리오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보고 자산군 경계를 없애 위험조정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에 자산을 배분한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TPA는 캐나다연금투자(CPPI)와 싱가포르투자청(GIC),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등 해외 유수의 연기금이 채택하고 있다.

    공인대체투자분석사협회(CAIA) 연구에 따르면 2023년 6월 말 기준 TPA를 도입한 20여개 연기금의 10년 평균 수익률은 8.6%로 TPA를 도입하지 않은 566개 연기금의 10년 평균 수익률(7.2%)보다 1.4%포인트(p) 높았다.

    TPA 도입과 안착은 현재 공개모집 절차가 진행 중인 차기 KIC 최고투자책임자(CIO)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일영 KIC 사장은 최근 공개된 2025년 연차보고서에서 "올해는 새로운 자산운용 체계인 TPA를 도입함으로써 자산운용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게 된다"며 "개별 자산군이 아닌 전체 자산의 조화로운 운용을 통해 KIC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년사에서도 박 사장은 "대체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현재 투자 환경에서 기존의 자산군 중심 SAA는 한계를 드러낸다"며 "TPA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증진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예기치 못한 충격에 대응할 견고한 복원력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KIC 관계자는 구체적인 TPA 파일럿 펀드 운용 방식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작년 말 기준 KIC의 운용자산은 2천320억달러다. 이 가운데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의 비중은 78.1%, 사모주식과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등 대체자산 비중은 21.9%였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최근 10년 연 환산 수익률은 7.07%였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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