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단기물 약세 속 플랫…예상 부합 BOE·유가 하락에 전강후약
BOE, 2명 금리 인상 반대표…베일리 총재 "최근 며칠 유가 고무적"
밴스 美 부통령 "지난밤 1천250만배럴 호르무즈 통과"…유가 급락 후 낙폭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기물은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 결정에서 별다른 매파적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서 단기물 쪽 약세 압력은 완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오전 장중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모든 구간에서 강세가 나타났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흐름은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20bp 내린 4.45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790%로 2.0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000%로 2.60bp 내려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0.30bp에서 27.10bp로 좁혀졌다. 작년 4월 초 이후 최저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 거래가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전날 출현했던 베어 플래트닝이 지속되는 듯했다. 2년물 금리는 한때 4.20% 선을 웃돌기도 했다.
뉴욕 오전 7시 BOE의 금리 동결 결정이 발표되자 2년물 금리는 빠르게 후퇴했다. BOE는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3.75%로 유지하기로 했다.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4월에 이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고, 메건 그린 위원도 이에 동조했다. 금리 인상파가 2명으로 늘었지만 예상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더해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가 "최근 며칠 사이 유가가 하락했는데, 이는 고무적"이라는 입장을 내놓자 BOE도 금리 인상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가 더 약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오전 장 한때 4% 넘게 급락하면서 강세 재료로 일조했다. 다면 오후 장으로 가면서 유가 낙폭이 크게 줄어들자 미 국채도 '전강후약' 장세를 연출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오전 장중 가진 백악관 브리핑에서 간밤 1천250만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동했다면서 "이는 분쟁 시작 이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이틀 연속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떠한 선박에도 발포하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 이란은 자신들의 합의상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링겐 금리전략 헤드는 이날 장중 에너지 가격 하락이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고 장기국채 수익률을 의미 있게 하락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현재 가격에 반영된 29bp 인상보다는 확신이 덜하지만, 현재 수준에서 정책 전망에 대칭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4주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22만6천건으로, 전주보다 4천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22만5천건)는 소폭 웃돈 결과로, 직전 주 수치(22만9천→23만건)는 1천건 상향 조정됐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하우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저점에서 반등했음에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노동시장이 개선됐지만 과열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광범위한 노동시장 지표와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치러진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240억달러어치의 증액 발행(리오픈) 입찰은 결과가 양호했다. 발행 수익률은 1.955%로, 시장 예상치를 0.5bp 정도 밑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2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3.3%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36.0%, 두 번 인상 가능성은 34.7%를 각각 나타냈다. 세 번 이상 인상은 16.0%로 집계됐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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