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이란과 후속 협상 시작…최종합의에 '호르무즈 무료' 반영"(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부터 이란과 후속 협상인 '60일 협상'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원유 판매를 허용한다며, 60일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관련 통행료는 없도록 협상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나는 60일 기간이 공식적으로는 오늘 시작됐다고 말하겠다"면서 "우리는 오늘부터 60일 카운트다운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날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국은 앞으로 60일 동안 이란 핵 문제, 제재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란산 석유 판매 관련해서는 "흥미로운 점 가운데 하나는 이란이 석유를 전혀 팔 수 없었던 이유가 제재 때문이 아니라 봉쇄 때문이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일부 석유를 판매하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그리고 그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이미 그 과정이 작동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다"고 했다.
다만, 밴스 부통령은 하룻밤 새 1천250만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동했다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은 이틀 연속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떠한 선박에도 발포하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 이란은 자신들의 합의상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은 이란에 단 한 푼도 주고 있지 않으며, 이 합의에 수반되는 경제적 혜택이나 제재 완화 등도 오직 이란이 약속을 이행할 경우에만 발생한다는 점을 정직하게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단 60일만 무료로 개방한다는 MOU 조항에 대해서는 "우리는 국제 수로는 통행료가 없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그것이 우리의 입장이며, MOU의 60일 조항에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내 동맹국들과 협력해 이러한 원칙이 최종 합의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그리고 그것이 최종 합의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최종 합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것은 해협이 다시는 세계 경제의 병목지점(choke point)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문제"라며 "솔직히 말해 이것은 이란이 원하는 것도 아니고, 오만이 원하는 것도 아니며, 걸프협력이사회(GCC)가 원하는 것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면서 "이란이 합의의 혜택을 원한다면, 그들은 그 혜택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우리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이스라엘도 다른 모든 국가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에게도 좋고 지역 전체에도 좋은 이 평화 프로세스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때때로 좌절감을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합의의 중대한 돌파구 직전까지 와 있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갑자기 베이루트의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하고, 헤즈볼라와 아무 관련도 없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밴스 부통령은 "그것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긴밀한 조율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레드라인'에 대해서는 "그들 행동 전반을 볼 것"이라며 "테라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가, 다른 국가에 대한 공격을 유도하고 있는가, 원심 분리기를 확보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재건하려고 하는가, 우리는 그들이 실제로 행동을 바꿨는지 판단하기 위해 이런 모든 질문을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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