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이란 대통령 종전 MOU 서명…별도의 서명식 없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MOU)는 전자 방식으로 서명됐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지금 여러분과 이야기하고 있는 이 순간에, 아마 이슬라마바드 MOU 문서는 이란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미국 양측이 이미 서명했기 때문에 양해각서 본문은 이제 공식적으로 최종 확정됐다"면서 "양국 대통령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게 되면 이를 위반하는 데 따르는 비용도 더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스위스에서 별도의 서명식은 없다고 했다. 양국은 당초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 MOU 서명을 마무리한 것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단은 스위스에서 만나 추후 협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이 공개한 MOU를 보면 이란은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60일' 동안 무료로 개방한다.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독하에 고농축 우라늄을 희석할 예정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제 우리의 과제는 이전보다 더 어렵다. 국제 합의는 작성보다 이행이 훨씬 더 어렵기 때문"이라며 "특히 약속을 지키지 않는 상대와의 합의는 더욱 그렇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모두가 합의 이행 과정에서도 상대방이 자신의 의무를 준수할 수밖에 없도록 행동해야 한다.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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