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성명, 직전 회의와 달라진 점
  • 일시 : 2026-06-18 05:02:09
  • 6월 FOMC 성명, 직전 회의와 달라진 점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성명은 기존보다 훨씬 간결해지고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성격의 문구가 배제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출처 : 연방준비제도]


    17일(현지시간) 공개된 6월 FOMC 성명에서 연준은 "경제 활동은 중동 지역의 갈등 등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생산성 성장과 자본 투자는 강력한 상태이고 일자리 증가는 경제활동인구 증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실업률은 거의 변화가 없다"고 짚었다.

    또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2% 목표치와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부분적으로 에너지를 포함해 특정 업종의 가격 상승을 주도한 공급 충격을 반영하는 것으로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시절의 FOMC 성명은 더 구체적이면서 선제 안내 성격의 문구들이 포함됐었다. 성명을 통해 시장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둔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워시 체제의 연준은 불필요한 선제 안내와 수사는 배제하고 금리결정의 근거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성명에선 "위원회는 최대 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고 표현된 부분을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축약해서 표현하는 식이다.

    이는 워시의 통화정책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시는 현재 연준 위원들의 대외 발언이 너무 잦으며 연준이 시장과 지나치게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은 오히려 통화정책에 제약이 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이같은 기술적 부분 외에 연준은 6월 성명에서 '완화 편향'적인 문구도 삭제했다. 4월 성명에서 연준은 "이중 책무의 양대 측면 모두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으나 6월 성명에서 해당 문구가 통째로 삭제됐다.

    완화편향 문구는 지난번 회의에서 3명의 위원이 반대표를 행사한 대상이었다. 당시 베스 해먹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건 로리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엔 찬성하면서도 완화편향 문구엔 공개 반대했었다.

    해당 문구가 삭제된 것은 연준이 현재로선 통화완화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한다. 워시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언급한 것은 연준의 현실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워시는 지난 4월 의회 상원 인준 인사청문회에서도 연준의 선제 안내가 정책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자제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워시는 이날 발표된 분기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점도표에도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