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 속 점도표 '연내 인하→인상' 선회…워시는 안내(종합)
  • 일시 : 2026-06-18 04:57:50
  • 연준, 금리 동결 속 점도표 '연내 인하→인상' 선회…워시는 안내(종합)

    성명 크게 짧아져…'포워드가이던스' 사라지고 경기 판단 '견조' 유지

    금리 전망치, 참석자 수보다 적어…워시 기자회견서 "제출 안했다" 밝혀



    사진 제공: 연준.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종전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번 연속 25bp씩 금리를 인하한 뒤 올해 1월부터 동결로 돌아선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연내 금리 인하는 없으리라는 쪽으로 쏠려 있다. 소비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지난달 4%를 넘어선 가운데 연내 금리 동결 또는 한번 금리 인상 전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케빈 워시 의장이 첫 의사봉을 잡은 이번 FOMC 성명은 분량이 대폭 짧아졌다. 향후 금리 방향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단락은 아예 삭제됐다.

    지난 4월 FOMC 때까지 성명에 담겼던 '완화 편향'이 제거됨과 동시에 포워드가이던스(선제안내) 자체에 부정적인 워시 의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활동은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고조된 불확실성에도 "견조한(solid)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견조한' 문구를 유지했다.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2% 목표에 비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는 연내 금리 인하에서 인상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2월 금리 전망치(이하 중간값 기준)가 석 달 전 3.375%(연내 25bp 인하)에서 3.750%로 38.5bp 상향된 것이다.

    2027년 말과 2028년 말 금리 전망치는 각각 3.125%에서 3.625% 및 3.375%로 높아졌다.

    다만 이번 점도표에는 19명의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6~27년 금리 전망치는 18개, 2028년은 17개 등으로, 전체 참가자 수보다 적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금리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점도표가 담긴 분기 경제전망(SEP)에 대해 "이 위원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이러한 전망치를 제출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며, 나는 동료들에게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을 권장했다"면서도 "나는 적어도 현재 구조의 SEP에 대한 나의 오랜 견해와 일관되게, 나 자신의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FOMC 성명은 내용이 짧아지고 단순해졌다면서 "소위 포워드가이던스도 빠졌는데, 우리는 그것이 현재의 정책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정보 원천 및 데이터의 활용 ▲생산성과 고용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등 5개 분야에 대한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해 연준 운영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FFR 목표범위의 실질적 하단과 상단 역할을 하는 역레포 금리와 지급준비금리(IORB; 전 IOER)도 각각 3.50% 및 3.65%로 동결됐다.

    하루짜리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인 스탠딩 레포 금리와 재할인율도 각각 3.75%로 변동이 없었다.

    이번 회의에서 투표권자 12명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연준의 분기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크게 상향된 점이 눈에 띄었다.

    올해 전품목(헤드라인) 및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각각 3.6% 및 3.3%로 제시됐다. 0.9%포인트 및 0.6%포인트씩 상향됐다.

    2027년 헤드라인 전망치는 종전 2.2%에서 2.3%로, 근원 전망치는 2.2%에서 2.5%로 각각 높여졌다. 2028년은 헤드라인은 2.0%로 유지됐고, 근원 전망치는 2.1%로 0.1%포인트 상향됐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종전대비 0.2%포인트 하향됐다. 2027년은 2.3%로 유지됐고, 2028년은 2.2%로 0.1%포인트 올라갔다.

    실업률은 올해 전망치만 소폭 하향됐다. 4.4%에서 4.3%로 낮아졌다.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4.3% 및 4.2%로 유지됐다.



    자료 출처: 연준 홈페이지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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