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4연속 금리 동결…점도표 '연내 인하→인상' 선회(상보)
  • 일시 : 2026-06-18 03:29:51
  • 연준, 4연속 금리 동결…점도표 '연내 인하→인상' 선회(상보)

    경기 판단 '견조' 유지…"인플레 2% 목표보다 여전히 높다"

    금리 전망치, 참석자 수보다 적어…워시 안 냈을 가능성



    사진 제공: 연준.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종전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번 연속 25bp씩 금리를 인하한 뒤 올해 1월부터 동결로 돌아선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연내 금리 인하는 없으리라는 쪽으로 쏠려 있다. 소비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지난달 4%를 넘어선 가운데 연내 금리 동결 또는 한번 금리 인상 전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활동은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고조된 불확실성에도 "견조한(solid)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견조한' 문구를 유지했다.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2% 목표에 비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성명에는 향후 금리 방향을 시사하는 문구가 담기지 않았다. 지난 4월 FOMC 때까지 성명에 담겼던 '완화 편향'이 제거된 것으로 풀이된다.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는 연내 금리 인하에서 인상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2월 금리 전망치(이하 중간값 기준)가 석 달 전 3.375%에서 3.750%로 38.5bp 상향된 것이다.

    2027년 말과 2028년 말 금리 전망치는 각각 3.125%에서 3.625% 및 3.375%로 높아졌다.

    다만 이번 점도표에는 19명의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6~27년 금리 전망치가 18개, 2028년은 17개 등으로,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은 참가자가 있음을 시사했다.

    케빈 워시 의장이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워시 의장이 포워드가이던스(선제안내) 제공에 반대하는 지론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 같은 관측이 이번 회의를 앞두고 제기된 바 있다.

    이날 FFR 목표범위의 실질적 하단과 상단 역할을 하는 역레포 금리와 지급준비금리(IORB; 전 IOER)도 각각 3.50% 및 3.65%로 동결됐다.

    하루짜리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인 스탠딩 레포 금리와 재할인율도 각각 3.75%로 변동이 없었다.

    이번 회의에서 투표권자 12명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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