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 올렸는데…"엔화 약세 흐름은 변화 없을 것"
  • 일시 : 2026-06-17 10:03:58
  • BOJ 금리 올렸는데…"엔화 약세 흐름은 변화 없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3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지만, 엔화 약세를 해결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의 마쓰자와 나카 수석 전략가는 전날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의 기자회견에 대해 "무난하게 넘어간 회견이었지만 부정적으로 말하면 새로운 정보가 거의 없었다"며 "엔화 약세라는 전체적인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우치다 부총재가 회견에서 BOJ가 정책 대응에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를 언급하고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러한 예측은 크게 빗나갔다.

    우치다 부총재는 회견에서 "물가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어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서 벗어날 위험이 있다"고 말했지만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기준금리를 올리면 통상 해외시장과 금리 격차가 줄어 해외로 향했던 돈이 일본 국내로 유입되며 엔화 가치가 올라가지만, 중동 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기준금리가 미국과 유럽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BOJ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의 중앙은행에서도 금리 인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어 금리 격차 축소를 통한 엔화 강세 시나리오를 이루기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미쓰비시UFJ은행의 이노 텃페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더 고려한다면 엔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6개월에 한 번씩 금리를 인상하는 현재 속도를 넘어서기는 어렵지만,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뚜렷한 대책이 미흡한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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