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실질 정책금리 '깊은 마이너스' 탈출…BOJ의 달라진 인식
  • 일시 : 2026-06-17 08:59:48
  • [글로벌차트] 실질 정책금리 '깊은 마이너스' 탈출…BOJ의 달라진 인식

    "실질금리 상당히 낮다" 빼고 "금융환경 완화적"으로 평가 변경

    헤드라인 인플레 1% 중반대로 낮아져…서비스 인플레 추가 하락 주목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은행(BOJ)이 정책금리를 31년 만의 최고치인 1.0%로 인상했지만 인플레이션을 차감한 '실질' 정책금리는 거의 5년째 마이너스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들어 상당히 낮아지면서 실질 정책금리가 깊은 마이너스에선 벗어난 모습이다.

    BOJ의 정책금리인 무담보 콜금리에서 전품목(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을 뺀 실질 정책금리는 2021년 9월부터 계속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실질 정책금리는 한때 -4%대 또는 -3%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마이너스 폭이 가시적으로 축소돼 -1%를 웃돌고 있다.



    데이터 출처: BOJ, 일본 총무성.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에너지 비용 경감 대책 등에 힘입어 3%를 넘나들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1% 중반대까지 하락한 점이 실질 정책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지난 4월 1.4%로, 2022년 3월(+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OJ는 그동안 정책 성명에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단락에 "실질금리는 상당히(significantly) 낮은 수준에 있다"는 문장을 포함해왔으나, 25bp 금리 인상을 결정한 지난 16일 회의 성명에선 이 문장이 제외됐다. BOJ는 대신 "금융환경은 완화적이다"는 문장을 새로 집어넣었다.

    일본의 디스인플레이션은 정부 대책 효과만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근원 인플레이션에서 에너지까지 제외한 '근원-근원' 인플레이션은 지난 4월 1.9%로 하락, 202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를 하회했다.



    undefined


    특히 주목할 것은 상대적으로 끈적하다는 평가를 받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둔화다.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지난 4월 0.9%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2월(+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의 파급 효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한다면 BOJ가 다시 긴축을 하더라도 실질 정책금리는 정체되거나 다시 낮아질 수도 있다.

    BOJ는 이번 성명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은 유가 상승 영향 속에 임금 인상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2%를 분명히 웃도는 수준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후 근원 인플레이션은 "고유가의 영향이 약화함에 따라 2% 정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5월 CPI는 오는 19일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전품목 지수는 전년대비 1.5%, 근원 지수는 전년대비 1.4% 각각 올랐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