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이란 동결 자산, 걸프 동맹국 피해 복구에 활용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걸프 지역 내 우방국에 이란이 가한 모든 피해를 보상하고자 동결된 이란 자산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걸프 역내 우리의 동맹들에 가해지는 모든 피해는 이란의 동결 자산에서 인출한 자금으로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는 "페르시아만 해협청에 지불되는 모든 통행료는 이란 측 계좌에서 인출한 자금으로 상쇄될 것"이라며 "이란이 감행하는 모든 공격은 이란이 직면할 경제적·금융적 대가만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번 종전 협상 과정에서 약 240억달러 규모의 동결 자산을 반환하고 전쟁 피해를 보상하라고 주장해왔다. 베선트는 오히려 한술 더 떠 이란이 걸프 지역의 미국 동맹들을 계속 공격하면 이란의 동결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해 피해 복구에 쓰겠다고 압박한 것이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번 주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미국이 걸프 동맹국들의 전쟁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자국의 동결 자산을 사용할 수 없다며 "이란의 자산은 워싱턴의 전리품도 아니고 미국의 동맹국들에 지급하기 위한 기금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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