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0원 터치" 치솟는 환율…강달러 속 국장 수혜 분야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장중 1,560원을 돌파하며 1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 전반은 외국인의 '환차손 공포'로 인한 매물 압박을 받는 반면 환율 상승이 곧장 이익 극대화로 직결되는 '고환율 수혜주'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7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 야간 거래에서 지난 6일 오전 2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달러당 1,559.00원에 마감했다. 5일 주간 거래 종가와 비교해 야간 거래에서만 19.90원 더 올랐다.
환율은 야간 거래 거래 마감을 앞두고 장 중 한때 달러당 1,561.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고환율 국면에서는 원자재 수입 비용 부담이 적으면서 달러 결제 비율이 높은 기업, 막대한 달러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외환 환산이익을 누릴 수 있는 구조적 수혜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수혜 섹터로는 원자재 수입 부담이 적고 글로벌 현지 매출 비중이 높은 'K-푸드'와 '방산'이 꼽힌다. 삼양식품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식품주들은 해외 매출 비중이 70%를 웃돈다. 이들 기업은 고환율 물결을 타고 환차익이 그대로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진다.
방산 섹터도 마찬가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은 확보해 둔 수십조 원 규모의 해외 수주 잔고가 대부분 달러로 결제된다. 환율이 오르면서 원화로 환산한 수주 가치와 매출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전통적인 환율 수혜주인 자동차도 강력한 방어주 역할을 할 전망이다. 북미 시장에서의 견고한 판매 호조 속에 환율 상승 효과가 더해지면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스페이스X의 대규모 IPO를 앞두고 글로벌 자금이 우주 공급망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로 우주·방산용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기업, 글로벌 항공 부품사 기업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국내 증시 하방 압력이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 ETF나 미국채 환노출형 ETF 등 달러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는 머니무브를 보이기도 한다. 주식 시장 내에서는 실적 가시성이 가장 높은 고환율 수혜주로의 매수 포지션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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