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증시 변동성 커졌지만…韓 CDS 프리미엄은 안정세 지속
"대외건전성 악화로 해석할 필요 없어…원화 기초체력은 강화"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60605146200016_01_i.jpg)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중동 전쟁 이전 수준까지 내려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환율과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의 신인도와 대외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번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7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5년물 한국 CDS 프리미엄은 23.12bp로 거래됐다.
이는 중동 전쟁 발발 이전인 지난 2월 27일 기록한 24.87bp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중동 전쟁 이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지난 3월 30일에는 35.85bp까지 오르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동 전쟁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 CDS 프리미엄은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았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부도시 원금회수를 보장받는 대가로 채권보유자가 원금보장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로, 통상 국가 신용위험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프리미엄이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물에 대한 시장의 위험 인식이 완화됐다는 의미다.
최근 원화와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되고 있지만, 이는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 악화나 대외건전성 우려보다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 차익실현 등에 기인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는 우리 경제 전망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주요 경제분석기관들도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보다 0.6%포인트(p) 높인 2.5%로 제시했다.
한국은행도 2.0%에서 2.6%로 0.6%p 올려잡았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국제통화기금(IMF)도 각각 2.6%와 2.5%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한국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JP모건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3.0%까지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경기 회복 기대가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원화 약세를 한국경제의 대외건전성 악화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한국 CDS 프리미엄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국가 신용위험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경상수지는 737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94억9천만달러)을 크게 상회했다"며 "경상수지 측면에서 원화의 기초체력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과 일본 등 인접 주요국의 CDS 프리미엄도 안정세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3월 30일 29.49bp로 최고치를 찍은 후 27.58bp로 내려갔으며, 중국도 같은 기간 54.22bp에서 40.30bp로 내림세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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