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단기물 급락 속 베어 플랫…'뜨거운' 고용에 긴축 베팅↑
5월 비농업고용, 17만2천명 증가…예상치 최상단도 크게 웃돌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70% 넘어…2년물 금리, 작년 2월 이후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급락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상당히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미국의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서프라이즈'를 선사하면서 금리 인상 베팅에 크게 힘이 실렸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를 약간 넘어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6.10bp 오른 4.53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620%로 11.30bp 뛰어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990%로 2.20bp 올라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2.70bp에서 37.50bp로 좁혀졌다.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횡보 흐름을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오전 8시 30분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자 일제히 뛰어올랐다. 2년물 금리는 한때 4.1780%까지 뛰면서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5.0440%까지 오른 뒤 5.0% 선 부근으로 후퇴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8만5천명)의 두 배가 넘는 17만2천명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예상범위의 최상단(+12만5천명)도 크게 웃도는 숫자가 나왔다.
이전 두 달 치가 도합 9만3천명 상향 수정되면서 최근 3개월 이동평균치는 약 18만8천명으로 올라섰다. 3개월을 기준으로 하면 2024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고용 창출 속도다.
실업률은 예상대로 4.3%로 유지됐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계산하면 전달 4.34%에서 4.30%로 소폭 하락했다.
FHN 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거시 전략가는 "이는 금리 인상에 대한 근거를 더욱 강화한다"면서 "3개월 연속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노동시장에 대한 어떤 우려가 있었다면 이제는 정말로 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분명히 상방 서프라이즈"라면서 "이번 보고서는 긍정적이며, 노동시장이 최근의 둔화를 확실히 극복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다음 행보가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볼 또 다른 근거"라고 언급했다.
최근 연준 안에서 가장 매파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링크트인에 올린 글에서 "노동시장이 대체로 균형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재확인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곧 행동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3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27.9%로 전장보다 20%포인트 가량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42.7%, 두 번 이상 인상 가능성은 28.4%를 각각 나타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에 그쳤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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