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중동 우려 완화 속 긴축 우려에 이틀째 하락…WTI, 2.69%↓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중동의 긴장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든 가운데 금리 인상 관측이 커진 여파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50달러(2.69%) 내린 배럴당 90.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 지난달 29일(87.36달러)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 8월물은 전장 대비 1.94달러(2.04%) 내린 배럴당 9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WTI와 동반으로 2거래일 연속 밀렸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이행 전격 합의 이후 조성된 긴장 완화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국의 고용 호조 속에 미 국채금리가 뛰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를 압박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휴전에 거부 의사를 나타낸 데 대해 "그들이 거부한 것은 아니다"라며 "헤즈볼라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만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인 미나 알파할 인근에서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원유 선적이 일시 중단되는 사건이 있었으나 몇 시간 만에 선적이 재개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은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양측(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종전)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시장은 긴장 완화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7만2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8만5천명)의 두 배가 넘는 결과로, 이전 두 달 치는 도합 9만3천명 상향 수정됐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장 50% 초반대에서 70% 수준으로 높아졌다.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은 30%를 소폭 밑돌게 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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