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끝없는 외인 주식 투매에 1,550원 위협…9.40원↑
  • 일시 : 2026-06-05 16:07:40
  • [외환-마감] 끝없는 외인 주식 투매에 1,550원 위협…9.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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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빅피겨 1,550원선을 위협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끝없는 대규모 주식 투매가 상승 흐름을 부추겼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9.40원 오른 1,539.10원에 거래됐다. 지난 2009년 3월 9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0.70원 낮은 1,529.00원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 반전해 가파른 오르막을 걸었다.

    1,549.10원까지 뛰며 1,550원 턱밑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서서히 반납해 1,540원 부근까지 내려왔다.

    최근 계속되는 외국인 주식 매도 행진이 달러-원 상승 재료가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3조5천억원 순매도했다. 무려 20거래일째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가 70조원에 육박한다. 하루 평균 3조5천억원어치씩 주식을 내다 판 셈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달러-원을 꾸준히 밀어 올리는 양상이다.

    코스피 급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평가되지만, 규모가 워낙 크고 장기화해 달러-원이 좀처럼 상방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동발 위험 회피 심리도 달러-원을 떠받쳤다.

    전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를 사실상 거부하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고유가, 강달러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3달러 부근에서 움직였고 달러 인덱스는 99.4 안팎에 머물렀다. 달러-엔 환율은 159.9엔 수준에서 횡보했다. 달러-원이 아래로 향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상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와 당국 경계감에 제한됐다. 하지만 꾸준히 유입되는 결제 수요와 매도 포지션 청산(숏커버)은 상승세를 유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물가가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각별히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외환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할 때 언제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5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6위안(0.07%) 내려간 6.8157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실업률 등이 담긴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외환딜러들은 조심스럽게 상단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딜러는 "기술적인 상단은 이제 없는 것 같다"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꺾이는 시점을 기다리는 것 외에 답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 은행 딜러는 "외국인이 주식을 꾸준히 팔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단은 당국의 의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장 대비 0.70원 밀린 1,529.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549.10원, 저점은 1,529.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0.1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543.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7억9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5.54% 밀린 8,160.59에, 코스닥은 4.50% 떨어진 1,002.44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9.9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3.1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180달러, 달러 인덱스는 99.385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3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25.69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26.15원, 고점은 228.42원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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