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협회 연구원 "미국에 공동개입 타진하라"…원화 약세 대응 제안
국민연금 자금 유출 '일시 중단'도 거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최근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는 원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당국이 미국에 외환시장 공동 개입을 타진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는 미국 전문가의 주문이 나왔다.
국가 간 자금흐름에 대한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브래드 세트서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한국 원화를 지지하기 위한 어떤 창의적인 정책을 마련할 시점인 것 같다"면서 국민연금의 자금 유출을 일시 중단시키는 것이 "명백한 변수"라고 밝혔다.
세트서 연구원은 이어 "(외환시장)공동 개입에 참여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시험해 볼 시간일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국제수지가 아주 훌륭할 뿐 아니라 재정 상태는 주요 20개국(G-20) 중 최고에 속하고, 금리도 그다지 낮지 않다면서 "원화가 기록적인 약세를 보일 펀더멘털 상 근거는 없다"고 진단했다.
세트서 연구원은 외국인의 주식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해외 투자자의 미국 기술주 투자 모멘텀 등 "몇 가지 기술적 요인"을 원화 약세 배경으로 꼽은 뒤 "이는 원화를 지지하고 시장 심리를 꺾기 위해 개입이 정당화된다고 내가 생각하는 경우"라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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