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흑자 282.9억弗·역대 2위…전월 대비 25%↓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지난 4월 경상수지 흑자가 282억9천만달러로 집계되며 3월에 이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상품수지가 소폭 감소한 데다 결산배당금 지급 영향이 더해지며 전월 대비로는 흑자 규모가 약 25%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6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282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신기록이었던 3월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96억4천만달러, 25.4% 줄었다.
올해 1~4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천26억7천만달러로 나타났다. 2025년 1~4월(240억달러)의 네 배가 넘는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1천230억5천만달러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품수지가 338억8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수출은 역대 2위인 905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4.5% 증가했고, 수입은 567억달러로 16.1% 늘었다.
수출의 경우 한은은 정보기술(IT) 품목이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를 필두로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4월 통관수출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컴퓨터주변기기(SSD)는 411.3%, 반도체는 171.4% 급증했다. 비IT에서도 석유제품이 39.4% 확대됐다.
https://tv.naver.com/h/100806890
수출 대상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가 74.2%, 중국이 62.6%, 미국이 54.0%, 일본이 28.4%, 유럽연합(EU)이 8.5% 증가했다. 중동은 지난달에 이어 24.9% 감소했다.
수입에 대해 한은은 이란 전쟁 영향으로 유가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와 장비를 비롯한 자본재도 크게 늘면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석탄(+26.7%)과 화공품(+21.3%), 원유(+13.1%) 등 원자재 수입이 늘었고, 반도체제조장비(+55.5%)와 반도체(+52.8%), 정보통신기기(+23.8%) 등 자본재도 수입이 확대됐다. 소비재 수입은 4.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와 가공서비스를 중심으로 24억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를 구성하는 여행수지는 마이너스(-) 3천만달러로 3월 대비 적자로 전환했는데, 4월 입국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년 동월(-5억3천만달러) 대비로는 상당 폭 개선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30억2천만달러) 중심으로 25억3천만달러 적자였다.
결산배당이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에 더해 주요 기업의 배당성향이 올라가면서 전월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이전소득수지는 6억4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4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254억6천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369억9천만달러)과 비교해 증가 폭이 31%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2억4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3억6천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2억2천만달러 늘면서 전월(40억달러)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35억1천만달러 늘었다. 3월(-340억4천만달러) 대규모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주식의 경우 12억4천만달러 매도했고, 부채성증권은 47억5천만달러 매수했다.
한은은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 등으로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주식 매도세가 축소됐다"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힘입어 (부채성증권은)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5억1천만달러 줄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현금·예금을 중심으로 88억7천만달러 증가했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47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0억2천만달러 확대됐다.
hs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