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이행 합의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이행에 합의하기로 하자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두 국가의 휴전은 이란이 미국에 요구한 '종전 합의'의 선결 조건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36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227로 전장 마감 가격(99.529)보다 0.302포인트(0.303%) 하락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이행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남부에서 레바논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의 완전한 공격 중단과 철수가 전제 조건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레바논은 공동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포괄적인 평화·안보 협정을 향한 진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미국의 중재로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에 합의된 휴전과 관련, 모든 당사자의 승인을 받은 후 24시간 이내에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직접적으로 교전을 벌이는 헤즈볼라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도 커졌다. 이란은 그간 레바논 휴전이 미국과 종전 합의의 선결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배럴당 94달러로 전장보다 2% 넘게 하락했다.
다만, 달러 강세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은 "현재 시점에서 달러 강세에 반대하는 논리를 펼치기는 어렵다"면서 "경제지표는 계속해서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재개는 글로벌 시장의 위험회피 전환을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84달러로 전장보다 0.00403달러(0.347%)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545달러로 0.00348달러(0.259%)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33위안으로 0.0073위안(0.108%)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159.827엔으로 0.249엔(0.156%) 내려갔다.
달러-엔 환율은 일단, 전날과 달리 일본 외환 당국이 경계하는 160엔선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이달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다케모토 준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는 반년에 한 번 정도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되지만, 중동 정세에 따라 물가 상방 위험이 의식된다면 그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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