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장중 160엔 상향 돌파 후 한때 수직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오전 장 초반 160엔을 상향 돌파하고 내린 뒤 오후 장에서 한때 수직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54분 현재 전일 대비 0.10% 떨어진 159.850엔에서 거래됐다.
달러-엔은 장 초반 160엔선을 재차 돌파해 한때 160.090엔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이란이 바레인과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 목표물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본의 무역수지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간밤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점도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하며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용정보기업 ADP에 따르면 올해 5월 미국의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12만2천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월(+14만명) 이후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11만7천명)도 웃돌았다.
다만 달러-엔은 160엔대를 찍은 직후 159엔대로 도로 내려와 소폭 하락한 채 횡보했다.
미 국무부는 도쿄시간으로 이날 오전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 주도의 협상을 거쳐 휴전 합의를 완전히 이행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동 긴장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94달러대로 내렸다.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달러-엔은 오후 장에서 일시적으로 수직 낙하하는 모습도 보였다. 159.592엔을 터치한 달러-엔은 하단이 막히면서 낙폭 일부를 되돌렸다.
비슷한 시각 일본은행(BOJ)이 오는 15~16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90%에 달했다고 전했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경제 악화 위험보다 물가상승률 위험이 높은 경우 "금리 인상을 꼭 확실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데 따라 시장에 금리 인상 관측이 한층 짙어졌다고 해석했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0.01% 하락한 185.57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10% 상승한 1.16085달러를, 달러인덱스는 0.09% 내려간 99.436을 가리켰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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