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다카이치·우에다 발언에 엔 급등 후 되돌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이란이 쿠웨이트를 공격하는 등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달러는 국제유가 상승세와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엔은 일본 최고위 인사의 개입성 발언에도 큰 강세 압력을 받지 못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55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308로 전장 마감 가격(99.203)보다 0.105포인트(0.106%) 상승했다.
이란은 이날 드론으로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공격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
쿠웨이트 외무부는 성명에서 공항 등 민간 시설이 타격당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외교 공관 등이 피해를 봤다며 이란의 노골적인 공격 행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침략자들이 자국 영토, 영해, 영공 또는 영토 내의 시설과 기지를 이용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침략을 자행하도록 허용하는 모든 나라는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있는 미군 기지가 이란을 공격하는 데 활용됐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미국은 전날 미사일로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바 있다.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10% 오른 95.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도 런던 거래에서 99.402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장 진입 전 공개된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이미 핵무기를 갖지 않기로 동의했다"면서 "이란과 협상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159.817엔으로 전장보다 0.112엔(0.070%) 떨어졌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외환시장과 관련해 필요에 따라 언제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일본 외환시장에서 투기적 거래를 지적하며 "환율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중동 지역 혼란이 점진적으로 진정되고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일본은행의 기본 전망대로 경제가 전개된다면 BOJ는 적절한 속도로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러한 발언에 순간 하방 압력을 받긴 했지만,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SEB의 매크로 전략가인 구스타브 헬게손은 "엔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은 교역조건 충격"이라며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된다면 엔화 약세 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190달러로 전장보다 0.00134달러(0.115%) 내려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526달러로 0.00161달러(0.120%) 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10위안으로 0.0073위안(0.108%)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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