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젠슨 황 입열자 반도체株 '불기둥'…주가·채권·달러↑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마벨 테크놀로지가 시가총액 1조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반도체 종목에 훈풍이 불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무려 32% 넘게 폭등했다.
TSMC(+2.54%), 브로드컴(+4.70%), 마이크론테크놀러지(+2.76%)에도 매수 주문이 몰렸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소폭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크지 않은 장세가 이어졌다. 미국의 지난 4월 구인 건수가 예상을 대폭 웃돌았지만, 약세 압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는 엔 약세 속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반면, 엔은 투기 세력의 매도와 높은 유가에 따른 무역 적자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 속에 이틀째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74% 오른 배럴당 93.7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1.07% 상승한 96.00달러에 마무리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4월 구인 건수는 761만8천건으로 지난 2024년 5월(778만2천건)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종전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 간 메시지 교환은 적어도 며칠 전부터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와 그들 사이의 대화는 계속해서 진행돼 왔다. 4일 전에도, 3일 전에도, 2일 전에도, 하루 전에도, 그리고 오늘도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91포인트(0.45%) 오른 51,307.7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82포인트(0.13%) 상승한 7,609.78, 나스닥 종합지수는 7.09포인트(0.03%) 오른 27,093.90에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전날 장 마감 후 800억달러 규모의 유증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버크셔해서웨이에 100억달러를 배정한다.
이 같은 소식에 알파벳의 주가는 3% 이상 떨어졌고 대형 기술주 전반의 투심도 약해졌다.
유증 자체보다 시장의 경계심을 더 자극한 것은 알파벳이 회사채 발행 대신 유증을 택했다는 점이다.
그간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보유 현금 외에 회사채를 대규모로 찍어 AI 설비투자 자금을 조달해왔다. 지분 가치 희석 등의 부담이 있는 유증보단 탄탄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게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알파벳마저 유증을 택한 것은 신용시장이 하이퍼스케일러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AI 관련주에 대한 투심을 약화시키는 재료다.
하지만 알파벳의 유증에도 불구하고 AI 산업 전반으로 보면 여전히 투심은 뜨거웠다.
마벨테크놀로지는 이날 32% 넘게 폭등했다. 젠슨 황이 마벨을 가리켜 다음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기업이라고 지목하자 매수세가 휘몰아친 것이다.
황은 "컴퓨팅 문제를 여러 부분으로 나누고 전체 데이터 센터에 분산시킬 때 필수적인 것은 연결성"이라며 "그 때문에 마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반도체 및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5.87% 급등했다.
머서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크라카우어 포트폴리오 관리 부사장은 "최근 상승세를 특정 기술주가 주도하면서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며 "그런 식으로 좁은 범위에서 공세를 펼치는 것을 보면 조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여전히 삐걱거리고 있다.
이란의 강경 성향 파르스 통신은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위한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르스는 "양국의 메시지 교환은 최소 며칠 전부터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짜뉴스"라며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증시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유틸리티, 산업이 1% 이상 올랐다. 의료건강은 1% 하락했고 통신서비스는 2.61% 급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4.17% 떨어지며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MS는 이날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개발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체 코딩 특화 AI 도구를 선보였으나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39.5%로 반영됐다. 50bp 인상 확률도 11.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28포인트(1.74%) 떨어진 15.77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10bp 내린 4.45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0510%로 0.2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670%로 2.40bp 내려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2.40bp에서 40.50bp로 축소됐다. 40bp에 바짝 다가서며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까지 내리막을 걷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로 접어든 뒤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낙관론 속에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반등한 영향이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종전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 간 메시지 교환은 적어도 며칠 전부터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일부 서방 언론과 관계자들이 이란과 미국 간 메시지 교환 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엇갈린 설명을 내놨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가짜뉴스 보도들은, 이란과 미국이 며칠 전부터 대화를 중단했다는 내용인데, 이는 거짓이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와 그들 사이의 대화는 계속해서 진행돼 왔다. 4일 전에도, 3일 전에도, 2일 전에도, 하루 전에도, 그리고 오늘도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상원에 나와 이란과 "현재 우리는 협상 중"이라며 종전 MOU 합의가 "오늘 일어날 수도 있고, 내일 일어날 수도 있고, 다음 주에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틱밀그룹의 패트릭 먼넬리 매니저는 "시장의 기본 전망은 여전히 합의가 다가오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결국 정상화되라는 것인 듯하다"고 언급했다.
뉴욕 오전 10시 미 노동부의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되자 미 국채금리는 순간적으로 뛰어오른 뒤 제자리로 돌아갔다. 10년물 금리는 4.4950%까지 오르기도 했다.
JOLTS에 담긴 구인 건수는 761만8천건으로 전달보다 73만1천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4월(+84만7천건) 이후 5년 만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4월 건수는 2024년 5월(778만2천건) 이후 약 2년 만의 최대치로, 시장 예상치(688만건)를 크게 웃돈 결과다. 전달 수치는 종전 686만6천건에서 688만7천건으로 2만1천건 상향됐다.
아넥스웰스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침내 '채용도 없고, 해고도 없는'(no-hire, no-fire) 늪에서 벗어나는 것인가"라면서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여전히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있고 해고도 적지만, 노동시장의 조류가 바뀔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은 여전히 대체로 안정적"이라면서 "이란 전쟁의 종식이 가시적이지 않다면 유가 상승은 실질소득을 감소시켜 총수요를 줄일 것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채용 의사를 더욱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4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7.4%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39.5%, 두 번 이상 인상 가능성은 12.3%를 각각 나타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0.7%에 그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929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9.694엔보다 0.235엔(0.147%) 상승했다.
지난 4월 30일 이후 가장 높다. 당시 일본 외환 당국은 대규모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유가 속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늦다는 전망은 달러-엔 환율에 지속적으로 상방 압력을 주고 있다.
스미토모 미쓰이 코퍼레이션의 외환 트레이딩 그룹의 나야 다쿠미 그룹장은 "단기 투기 세력이 엔 매수·달러 매도 포지션을 조금씩 되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SBI 리퀴디티 마켓의 히구치 시게루 선임 부장은 "161엔을 돌파하면 단기 투기 세력의 엔화 매도가 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203으로 전장보다 0.012포인트(0.012%) 올라갔다.
이란에서는 이날도 미국과 협상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을 위한 예비 양해각서(MOU) 관련,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간 메시지 교환은 적어도 며칠 전부터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종전 합의 불확실성에 유가는 상승 반전했고, 이에 달러인덱스도 뉴욕장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르스 통신의 보도를 부인하며 "우리와 그들 사이의 대화는 계속해서 진행돼 왔다"고 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거들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761만8천건으로 전달보다 73만1천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5월(778만2천건)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미국-이란 협상이 계속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금요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세계 최대 경제인 미국의 지속적인 회복력을 확인해 준다면, 달러는 이번 주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9.32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74% 오른 배럴당 93.7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1.07% 상승한 96.00달러에 마무리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24달러로 전장보다 0.00009달러(0.008%) 올라갔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오르며 전망치에 부합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687달러로 전장보다 0.00103달러(0.077%)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37위안으로 0.0012위안(0.018%) 하락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60달러(1.74%) 오른 배럴당 93.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 지난달 26일(93.89달러)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 8월물은 전장 대비 1.02달러(1.07%) 높아진 배럴당 96.00달러에 마감됐다. WTI와 브렌트유는 2거래일 연속으로 동반 상승했다.
WTI는 유럽 거래에서 2% 넘게 밀리기도 했으나 뉴욕 거래로 접어든 뒤 상승 반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종전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 간 메시지 교환은 적어도 며칠 전부터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일부 서방 언론과 관계자들이 이란과 미국 간 메시지 교환 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 하고 있다"면서 "입수한 정보는 다른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반되는 반응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가짜뉴스 보도들은, 이란과 미국이 며칠 전부터 대화를 중단했다는 내용인데, 이는 거짓이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와 그들 사이의 대화는 계속해서 진행돼 왔다. 4일 전에도, 3일 전에도, 2일 전에도, 하루 전에도, 그리고 오늘도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ABC 방송과 인터뷰에선 향후 1주일 내로 이란과 종전 MOU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에너지 자문회사인 리터부쉬앤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백악관과 이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의 상반된 발언으로 인해 시장은 여전히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 드라마에는 여전히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결국 호르무즈 해협의 의미 있는 재개방은 몇 달 전보다 크게 가까워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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