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강보합…美·이란 엇갈리는 설명 속 달러-엔 160엔 눈앞
美 견조한 노동시장도 달러 강세 재료로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는 엔 약세 속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반면 엔은 투기 세력의 매도와 높은 유가에 따른 무역 적자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929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9.694엔보다 0.235엔(0.147%) 상승했다.
지난 4월 30일 이후 가장 높다. 당시 일본 외환 당국은 대규모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유가 속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늦다는 전망은 달러-엔 환율에 지속적으로 상방 압력을 주고 있다.
스미토모 미쓰이 코퍼레이션의 외환 트레이딩 그룹의 나야 다쿠미 그룹장은 "단기 투기 세력이 엔 매수·달러 매도 포지션을 조금씩 되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SBI 리퀴디티 마켓의 히구치 시게루 선임 부장은 "161엔을 돌파하면 단기 투기 세력의 엔화 매도가 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203으로 전장보다 0.012포인트(0.012%) 올라갔다.
이란에서는 이날도 미국과 협상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을 위한 예비 양해각서(MOU) 관련,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간 메시지 교환은 적어도 며칠 전부터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종전 합의 불확실성에 유가는 상승 반전했고, 이에 달러인덱스도 뉴욕장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르스 통신의 보도를 부인하며 "우리와 그들 사이의 대화는 계속해서 진행돼 왔다"고 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거들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761만8천건으로 전달보다 73만1천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5월(778만2천건)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미국-이란 협상이 계속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금요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세계 최대 경제인 미국의 지속적인 회복력을 확인해 준다면, 달러는 이번 주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9.32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7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74% 오른 배럴당 93.7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1.07% 상승한 96.00달러에 마무리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24달러로 전장보다 0.00009달러(0.008%) 올라갔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오르며 전망치에 부합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687달러로 전장보다 0.00103달러(0.077%)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37위안으로 0.0012위안(0.018%)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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