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소폭↑…이란 주시 속 '깜놀' 구인건수 영향 제한적
종전 협상 양측 설명 엇갈려…트럼프 "어제, 오늘도 대화했다"
4월 구인건수, 5년만에 최대폭 급증…예상 대폭 웃돌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소폭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크지 않은 장세가 이어졌다. 미국의 지난 4월 구인 건수가 예상을 대폭 웃돌았지만 약세 압력은 제한적이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10bp 내린 4.45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0510%로 0.2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670%로 2.40bp 내려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2.40bp에서 40.50bp로 축소됐다. 40bp에 바짝 다가서며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까지 내리막을 걷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로 접어든 뒤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낙관론 속에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반등한 영향이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종전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 간 메시지 교환은 적어도 며칠 전부터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일부 서방 언론과 관계자들이 이란과 미국 간 메시지 교환 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엇갈린 설명을 내놨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가짜뉴스 보도들은, 이란과 미국이 며칠 전부터 대화를 중단했다는 내용인데, 이는 거짓이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와 그들 사이의 대화는 계속해서 진행돼 왔다. 4일 전에도, 3일 전에도, 2일 전에도, 하루 전에도, 그리고 오늘도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상원에 나와 이란과 "현재 우리는 협상 중"이라며 종전 MOU 합의가 "오늘 일어날 수도 있고, 내일 일어날 수도 있고, 다음 주에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틱밀그룹의 패트릭 먼넬리 매니저는 "시장의 기본 전망은 여전히 합의가 다가오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결국 정상화되라는 것인 듯하다"고 언급했다.
뉴욕 오전 10시 미 노동부의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되자 미 국채금리는 순간적으로 뛰어오른 뒤 제자리로 돌아갔다. 10년물 금리는 4.4950%까지 오르기도 했다.
JOLTS에 담긴 구인 건수는 761만8천건으로 전달보다 73만1천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4월(+84만7천건) 이후 5년 만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4월 건수는 2024년 5월(778만2천건) 이후 약 2년 만의 최대치로, 시장 예상치(688만건)를 크게 웃돈 결과다. 전달 수치는 종전 686만6천건에서 688만7천건으로 2만1천건 상향됐다.
아넥스웰스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침내 '채용도 없고, 해고도 없는'(no-hire, no-fire) 늪에서 벗어나는 것인가"라면서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여전히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있고 해고도 적지만, 노동시장의 조류가 바뀔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은 여전히 대체로 안정적"이라면서 "이란 전쟁의 종식이 가시적이지 않다면 유가 상승은 실질소득을 감소시켜 총수요를 줄일 것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채용 의사를 더욱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4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7.4%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39.5%, 두 번 이상 인상 가능성은 12.3%를 각각 나타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0.7%에 그쳤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