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이란과 합의, 오늘이나 내일 또는 다음주 이뤄질 수도"(상보)
"이란, 핵 프로그램 일부 사안에 대해서 협상하기로 동의"
"이란 최고지도자 협상에 점점 더 관여하고 있다는 신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이란과 "현재 우리는 협상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로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타결 가능성을 거론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연방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렇게 말하며 "적어도 내 기억으로, 이란은 불과 한 달 전, 혹은 1년 전만 해도 언급조차 거부했던 핵 프로그램의 일부 사안들에 대해 협상하기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은 현재 종전을 위한 MOU에 담길 문구를 수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는 하나의 가능성(이란과 합의)이 있다"면서 "오늘 일어날 수도 있고, 내일 일어날 수도 있고, 다음 주에 일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것이 궁극적으로 상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합의나 미국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합의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협상 과정에 들어가 그들이 실제로 얼마나 멀리 갈 의향이 있는지를 시험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안타깝게도 그 과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면서 "그들의 체제가 다소 분열돼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 결과 그들의 시스템으로부터 답변을 받는 데 며칠씩 걸린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희망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고, 우리가 매우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 협상 기간에 들어가고, (의제별로) 명확히 구분된 협상을 진행하며, 우리에게 수용할 수 있고, 그들 또한 실행할 수 있는 결과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만약 그것이 실패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그들의 핵 야망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루비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대가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논의된 적도 없고, 제안된 적도 없다"고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 제재 관련해서는 "원래 제재가 부과된 이유에 대한 대가로만 가능하다"면서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핵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제재를 받는 이유는 우라늄 농축 때문"이라며 "고농축 우라늄 때문이다. 그들이 그것들을 포기하는 데 동의한다면 그 약속과 이행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가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루비오 장관을 이란을 상대로 한 해상 봉쇄의 정당성도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들이 해협을 폐쇄해 놓고 전 세계를 향해 '통행료를 내지 않으면 폭파하겠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의 선박만 자유롭게 운항하는 세상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래서 봉쇄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휴전이 발효됐을 때 이란이 약속한 대로 해협을 개방했다면 애초에 봉쇄도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즈타바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서도 "어느 정도 수준에서는 점점 더 관여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의 모든 의사소통은 서면으로, 그리고 중재자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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