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외인 주식 폭풍매도로 1,520원선 위협…12.10원↑
  • 일시 : 2026-06-02 16:30:04
  • [외환-마감] 외인 주식 폭풍매도로 1,520원선 위협…12.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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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투매로 가파르게 뛰었다. 장중 한때 1,520원선을 넘어서며 2달여 만에 최고 레벨에서 움직였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12.10원 오른 1,516.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7.70원 높은 1,512.00원으로 출발한 뒤 1,509.00원에서 저점을 확인하고 오름폭을 확대했다.

    오후 한때 1,520원을 상향 돌파하며 지난 4월 2일 이후 최고로 올랐다가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외국인 투자자의 계속되는 주식 매도가 달러-원에 지속적으로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6조5천억원 순매도했다. 18거래일째 이어진 순매도로 지난 7일의 6조6천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코스닥과 넥스트레이드 거래까지 합산하면 순매도 규모는 7조7천억원으로 불어난다. 대규모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가 유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간밤 이란이 미국과 종전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올 조짐을 보인 것도 달러-원 상승 시도를 부추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공격에 제동을 걸어 사태를 진정시켰으나 불안감은 고조됐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해역을 지나던 상선을 순항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혀 달러-원 상방 압력을 가중했다.

    1,520원 부근 고점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와 추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도 상단을 무겁게 했다.

    달러 인덱스가 99.2에서 99.0 부근까지 미끄러지면서 달러-원 상방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조선사 수주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 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4조 3천301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9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외환딜러들은 1,520원선을 1차 저항선으로 보면서 방향을 조심스럽게 살피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리밸런싱 물량이 계속 나올 경우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저지선은 1,520원에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외국인들이 달러를 계속 사서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조금 더 위로 봐야 할 것 같다. 환율이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장 대비 7.70원 오른 1,512.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520.10원, 저점은 1,509.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1.2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51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73억4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0.15% 오른 8,801.49에, 코스닥은 2.29% 밀린 1,026.03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9.6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9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500달러, 달러 인덱스는 99.061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58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24.37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23.13원, 고점은 224.87원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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