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종전 협상 중단' 엄포 놓은 이란에 낙폭 확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란 종전 협상단이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미국과 중재국을 통한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가격에 반영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20bp 오른 4.48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00bp 상승한 4.06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00bp 오른 5.003%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3.9bp에서 42.1bp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시장은 보합권에서 대체로 횡보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큰 폭의 움직임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뉴욕장 들어 이란이 미국과 대화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이란 반관영 통신사 타스님에 따르면 이란은 레바논과 가자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중단돼야 한다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미국과 중재국을 통한 대화 및 문서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포함, 다른 전선도 활성화하는 방안도 '저항의 전선'과 논의하는 의제로 설정했다.
저항의 전선은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그들의 동맹국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된 반미·반이스라엘 성향의 정치 군사 연합체다.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등이 포함돼 있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 후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독자적으로 레바논을 향해 간헐적인 공격을 단행해왔다. 이란은 이를 중단하라고 여러 차례 촉구했으나 미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자 이같이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통제하는 데 계속 실패하고 홍해로 전선이 확대되면 중동 전쟁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노리는 바이기도 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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