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캐리 대상 통화, 뉴질랜드 달러와 영국 파운드로 확대
  • 일시 : 2026-06-01 12:36:50
  • 엔 캐리 대상 통화, 뉴질랜드 달러와 영국 파운드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엔 캐리 트레이드의 대상 통화가 뉴질랜드 달러(NDZ)와 영국 파운드(GBP)로 확대되고 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외환 시장에서 엔화 매도 포지션이 급증하는 동시에 엔화 캐리 대상 통화가 다변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선진국 통화 중에서는 파운드와 뉴질랜드 달러 매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 달러-엔화 환율은 최근 202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95엔 수준까지 상승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그간 완화적인 기조를 펼쳤던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지난주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이 재료가 되고 있다.

    파운드의 경우 올해 영국 정치 상황과 재정 문제에 관한 불안으로 주로 매도 포지션이 쌓였고, 2월 하순부터는 이란 사태의 혼란을 겪은 '위기 시 달러 매수'도 더해졌다. 그럼에도 정책금리는 3.75%로 미국과 동일하다.

    이에 미국 JP모건은 "현재 캐리 환경을 보면 파운드 매도 포지션이 과도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의 엔 매수 개입이 엔 캐리의 흐름을 가로막은 2024년 7월과 마찬가지로, 현재 엔 매도도 개입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

    한 유럽계 헤지펀드 매니저는 "개입 위험을 고려하면 엔을 적극적으로 매도하기는 어렵지만, 개입으로 엔이 되돌려져도 엔 약세 추세는 변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자 수익의 축적을 목표로 하는 엔 캐리에는 순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캐리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시나리오는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해도 서구·오세아니아·캐나다와의 정책금리 차이는 기껏해야 현상 유지 수준"이라며 "이러한 전제를 뒤집고 엔화 약세 압력을 완화하려면 일본은행이 회의당 0.50%포인트(50bp)씩 금리를 인상하는 등 과거 패턴에 얽매이지 않는 정책을 내놓는 '서프라이즈'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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