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 컨퍼런스] IMF 국장 "통화정책, 물가뿐 아니라 금융취약성도 고려해야"
  • 일시 : 2026-06-01 09:00:03
  • [BOK 컨퍼런스] IMF 국장 "통화정책, 물가뿐 아니라 금융취약성도 고려해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수행할 때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과 산출갭(GDP 갭)뿐 아니라 금융취약성을 함께 고려해야 경제 전체의 후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토비아스 아드리안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자문관 겸 통화자본시장국 국장은 1일 중구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다.

    아드리안 국장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도 다수의 논문을 공저하며 관계가 끈끈한 인물이다.

    아드리안 국장은 페르난도 두아르테 브라운대 교수와 함께 저술한 논문 '금융취약성과 통화정책(Financial Vulnerability and Monetary Policy)'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취약성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지만, 전통적 통화정책이 물가와 산출 갭 안정에만 집중하며 금융안정은 거시건전성 정책의 영역으로 간주했다고 지적했다.

    아드리안 국장은 금융시스템의 레버리지 확대와 금융중개기관의 위험선호 변화가 자산가격과 경기변동을 증폭시킬 수 있지만, 거시건전성 정책만으로는 이러한 증폭 효과를 완벽히 차단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그의 분석 결과 통화정책에 따른 금융 여건 변화는 평균적 경기 흐름뿐 아니라 극단적 경기 침체 위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여건이 완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생산과 경기가 개선되지만, 동시에 금융기관의 위험자산 투자와 레버리지가 늘어 극단적 경기침체의 위험도 커진다.

    이에 아드리안 국장은 최적 통화정책이 산출 갭과 인플레이션에 더해 금융취약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해야 경기 변동성을 낮추고 경제 전체의 후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통적인 테일러 준칙에 따르면 최적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과 산출 갭만을 고려 대상으로 삼는데, 해당 논문의 분석은 금융취약성의 중요성을 부각한 데 의의가 있다.

    현재 한국은행은 법에 따라 통화정책을 수행할 때 금융안정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은행법 제1조 제2항은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할 때에는 금융안정에 유의하여야 한다"고 명시한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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