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국민연금 해외투자 축소, 원화 약세 심리 안정에 기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해외투자 비중 축소를 발표한 가운데 직접적인 외환시장 수급 변화뿐 아니라 원화 약세 심리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28일 국민연금의 연말 해외주식 목표 비중 축소로 기존 대비 달러 수요가 약 50조원(약 3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해외투자는 지속적으로 늘리되 기존 목표보다는 덜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강한 하방 압력이기보다는 상방 압력의 축소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단기적 수급 변화 효과 그 자체보다는 기대 변화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이 기조적으로 해외투자 비중 조절과 환헤지 확대를 이어가면서 최근 2~3년 동안 급격히 확대된 원화 약세 심리를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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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국민연금은 올해 말 기준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해외주식 비중은 37.2%에서 34.7%로 내렸다.
문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로 한국 경제성장률과 기준금리에 대한 눈높이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면서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달러 공급 확대를 예상했다.
그는 "매크로 및 수급 관점에서 이번 하반기가 환율 상승에 대한 강한 기대가 누그러지고 하락 방향에 대한 기대가 형성될 수 있는 시험대"라며 "2027년 환율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문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 전망을 기존 1,470원에서 1,48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문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길어지며 현재까지 2분기 누적 평균 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점을 반영한 기술적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이달 달러-원 예상 레인지를 1,420~1,520원으로 전망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환율이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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