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말짱 도루묵' 日 역대 최대 개입…BOJ의 선택은
  • 일시 : 2026-05-31 15:44:15
  • [뉴욕환시-주간] '말짱 도루묵' 日 역대 최대 개입…BOJ의 선택은

    달러-엔, 개입 직전 대비 '1엔 남짓' 하락 그쳐…우에다, 3일 연설

    美 고용 견조할 듯…5월 비농업고용 8만5천~9만명 증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1~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에 일단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가 조속히 나올 경우 국제유가의 하락을 통해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경제지표 중 단연 존재감이 큰 고용보고서 5월치(5일)가 호조를 보인다면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도 있다.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3일 일본 정·재계 인사들의 강연 모임인 '키사라기카이'에서 연설을 한다.

    지난 29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의 외환시장 개입 규모가 11조7천349억엔(약 736억달러)이었다고 공개했다. 엔화 약세 국면에서 실시된 개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막대한 물량 투입에도 달러-엔 환율은 160엔 턱밑까지 다시 반등한 상태다. 달러-엔 환율은 개입 개시일로 추정되는 4월 30일 전날 종가(160.384엔)와 비교하면 불과 1엔 남짓 하락했을 뿐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우에다 총재의 이번 주 연설은 내달 16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OIS(Overnight Index Swap) 시장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8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 가치는 3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종전 합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2주 연속으로 밀렸다.

    연합인포맥스의 달러인덱스 및 이종통화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6400번, 6443번)에 따르면,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주대비 0.384포인트(0.39%) 내린 98.938에 거래를 끝냈다.

    달러인덱스는 미국과 이란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주시하며 99선 근처에서 주로 움직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은 159.278엔으로 전주대비 0.05% 상승(달러 대비 엔화 약세)했다. 3주 연속 올랐다.

    유가 하락에도 엔화는 별다른 강세 압력을 받지 못했다. 개입 경계감 속에 160엔을 소폭 밑도는 흐름이 이어졌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3주 만에 처음으로 강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603달러로 전주대비 0.48% 상승(유로 대비 달러 약세)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실세로 꼽히는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지난 26일 한 인터뷰에서 "현재 시점에서 보면 6월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유로의 상대적 강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5.73엔으로 전주대비 0.55% 높아졌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5주 만의 최고치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572달러로 0.20% 상승했다. 2주 연속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47위안으로 0.48% 내렸다. 202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달러 전망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재확인해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8만5천~9만명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시장 예상대로라면 5월까지의 3개월 이동평균치는 약 13만명으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 2024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5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3%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작년 여름 이후 큰 변동 없이 횡보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데이터 출처: 미 노동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업 PMI(각각 1일 및 3일)와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2일), 고용정보기업 ADP의 5월 민간고용(3일)도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지표다. 3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간된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토요일일 6일부터는 통화정책 발언에 제약을 받는 '침묵 기간'에 돌입한다. 이번 주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6~17일)를 앞두고 연준 내부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1일)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2일), 마이클 바 이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3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4일)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미국 밖 지표 중에서는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무게감이 있다. 5월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4월 3.0%에서 3.2~3.3%로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 예상대로라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2023년 9월(4.3%) 이후 최고치가 된다. ECB의 6월 금리 인상에 쐐기를 박는 재료가 될 수 있다.

    호주의 1분기 국내총생산(3일)은 '매파'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다. 1분기 GDP의 전기대비 성장률은 0.5%로, 작년 4분기보다 0.3%포인트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RBA는 지난달까지 세 번 연속 금리 인상을 이어갔으나 최근 들어 경제지표가 냉각 양상을 보이면서 추가 인상 기대감이 상당히 약해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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