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보합권 혼조…트럼프 '최종 결정' 주시 속 전강후약
트럼프 오전 장중 "최종 결정 내릴 것" 예고…회의 후에도 발표 없어
30년물 금리 5% 다시 근접…시카고 PMI, 4년여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30년물이 소폭 약세를 보이며 방향을 달리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합의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오후 장 들어서까지 발표가 나오지 않자 약세 압력이 고개를 드는 양상이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20bp 내린 4.45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0140%로 1.1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930%로 0.90bp 올라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3.00bp에서 43.9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강후약' 장세에 가까웠다. 30년물 금리는 오후 장 후반께 시장이 주시하는 5.0% 턱밑까지 레벨을 높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 오전 10시 51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과 종전 합의에 대해 "나는 이제 상황실로 가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이란 해상 봉쇄에 대해서는 "우리의 놀랍고 전례 없는 해상 봉쇄로 인해 해협에 갇혔던 선박들은 이제 봉쇄가 해제됨에 따라 '집으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최종 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횡보 흐름을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오후 3시를 앞두고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오자 고개를 들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실에서 약 두 시간 동안 회의를 가졌지만 이란과 새로운 합의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익명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행정부는 보고 있지만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를 포함해 아직도 몇 가지 사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DRW트레이딩의 루 브라이언 시장 전략가는 "단지 합의에 도달했다고 해서 고유가가 끝난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상황을 전에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내려와 채권이 숨통을 트일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전 장 초반 발표된 미국 중서부 지방 제조업 경기 지표는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와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2.7로 전월대비 13.5포인트 급등했다. 시장 예상치(50.5)를 대폭 웃돈 결과로,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0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3.5%로 전장보다 소폭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37.4%, 두 번 이상 인상 가능성은 9.0%를 각각 나타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제로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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