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종전 합의 '최종 결정' 앞둔 트럼프…WTI, 1.73%↓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진 가운데 하락했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4달러(1.73%) 낮아진 배럴당 87.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 지난 4월 17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 오전 10시 51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과 종전 합의에 대해 "나는 이제 상황실로 가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최종 승인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MOU 초안에는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고, 60일간의 연장된 휴전 기간에 핵 합의를 도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해상 봉쇄에 대해서는 "우리의 놀랍고 전례 없는 해상 봉쇄로 인해 해협에 갇혔던 선박들은 이제 봉쇄가 해제됨에 따라 '집으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WTI는 3% 가까이 밀리면서 86달러 초반대로 후퇴하기도 했다.
이후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과 메시지 교환은 계속되고 있지만 최종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해상 봉쇄라고 부르는 것은 애초부터 불법적인 조치"라며 해상 봉쇄 해제를 "그들이 실제로 이를 이행할 것인지, 아니면 단지 선전용 주장에 불과한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여전히 제한적이고 원유 재고가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미국과 이란 간 합의 가능성에 여전히 맞춰져 있다"면서 "이번 가격 하락으로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롱 포지션 청산을 강요당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