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美와 MOU 최종 결정 안 해…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시사"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이란은 미국과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가 최종 승인 단계에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트루스 소셜에 올린 발언을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경우 통행료를 받지 않고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파르스 통신은 "합의문에는 그런 조항이 없다"고 반박했다.
파르스 통신은 "이란은 봉쇄가 해제된 뒤, 사전에 정해진 자체 절차에 따라 해협을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이 절차에는 선박 감시와 검사부터 서비스 제공 및 안보 보장까지 포함될 수 있으며, 이란은 이러한 절차의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물질 해체 관련해서도 "MOU에 그런 내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주장에 근본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했다.
파르스 통신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120억달러의 동결자산 해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파르스 통신은 "합의문에 따르면 이 금액은 즉시 지급돼야 하며, 이 지급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란은 다음 어떤 협상 단계에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레바논 전선에서 휴전도 성립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파르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사안들이 해결될 경우에만 이란은 다음 단계에서 모든 제재 해제와 핵 문제에 대해, 자국의 레드라인에 맞춰 대화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란은 최종 합의가 이란 체제의 원칙과 레드라인에 기반해 미국에 대한 완전한 불신의 관점으로 작성될 것"이라며 "즉, 어떤 약속 위반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상응 조치가 취해지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파르스 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영향권에 있는 매체로 분류된다. 타스님 통신과 더불어 사실상 IRGC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합의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지금 회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 이란 해상봉쇄를 해제할 것이라며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 없이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농축 우라늄 관련해서는 파괴할 것이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나 핵폭탄을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어떠한 금전도 교환되지 않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제재 완화나 동결자산 해제 등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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